'빅찬스미스 2위→도움왕'으로 대체한다... 슬롯 체제 리버풀, 누녜스 대체자로 왓킨스 관심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 후임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 공격수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올 시즌 최악의 결정력을 보인 다르윈 누녜스를 아스톤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빌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끈 왓킨스는 지난해 10월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슬롯 감독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인 왓킨스는 매 시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온 자원이다. 2019-2020시즌 브렌트퍼드에서 뛰며 26골을 넣어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올려놨다. 빌라 이적 후에도 두 자릿수 득점은 꾸준히 유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5골 6도움을 넣으며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에는 활약이 더 좋아졌다. PL 37경기 1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빌라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선물했다. 골뿐만 아니라 많은 도움으로 콜 파머(첼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를 제치고 도움왕에 올랐다.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팀에도 엘링 홀란(맨시티)과 함께 나란히 뽑혔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런 활약을 펼친 왓킨스에 리버풀의 관심은 당연하다. 리버풀은 올 시즌 최전방 자원에 고민이 많았다. 2년 전 8500만 파운드(약 1447억 원)라는 거액에 영입한 다르윈 누녜스가 올 시즌도 살아나지 못했다. 홀란에 이어 가장 많은 찬스를 놓쳤고, 골대만 9번을 맞히는 등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10경기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리버풀이 트로피를 따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왓킨스가 누녜스의 대체자로 떠올랐다. 

왓킨스 영입을 위해서는 거액의 이적료가 들 것으로 보인다. 왓킨스는 올 시즌 빌라와 재계약을 맺으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연장했다. 잉글랜드 무대에 검증된 선수이고,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줘 상당히 높은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