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얼음물 벌컥벌컥 마셨더니 머리가 ‘띵~’… 뇌 속 ‘이것’ 변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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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얼음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막상 얼음물을 급하게 마시다 보면 두통이 올 때가 있다.
◇삼차신경에 자극 줘서 두통 생겨갑자기 차가운 물,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으면 뇌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혈관을 좁히고 따뜻한 피를 더 많이 보내는데, 이때 혈류량이 급격히 변한다.
이에 뇌 혈류가 증가하면서 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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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신경에 자극 줘서 두통 생겨
갑자기 차가운 물,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으면 뇌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혈관을 좁히고 따뜻한 피를 더 많이 보내는데, 이때 혈류량이 급격히 변한다. 입천장 등의 혈관이 갑자기 수축했다가 다시 넓어지면서 뇌의 ‘삼차신경’에 자극을 주게 된다. 삼차신경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는 뇌신경으로 뇌혈관과 얼굴 등에 분포한다. 점막은 차가워진 입안의 온도 감각을 삼차신경에 전달한다. 삼차신경이 활성화되면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응해 따뜻한 혈액을 공급하라고 몸에 지시한다. 이에 뇌 혈류가 증가하면서 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 13명을 대상으로 얼음물을 마시게 하고, 초음파기계로 뇌 혈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전대뇌동맥 혈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료 마시는 속도 늦추면 두통도 금방 사라져
찬 음료를 마신 뒤 갑자기 두통이 생겼다고 해도 건강에는 해가 되지 않는다. 이때 생긴 두통은 보통 1~5분 이내로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찬 음료를 마시는 속도가 느려지면 자연스럽게 혈액과 산소도 일정한 속도를 찾으며 두통이 완화된다. 두통을 빨리 완화하기 위해선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입천장에 혀를 갖다 대거나 ▲손으로 입과 코를 가린 채 숨을 빨리 내쉬어 입천장을 데우는 방법이 도움 된다. 다만, 가장 좋은 방법은 두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찬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이다. 만약 두통이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최근 심해졌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한편, 찬 음식을 먹을 때 눈에도 통증이 생길 때가 있다. 이 경우도 삼차신경이 눈 주변과 연결돼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히 평소에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이미 삼차신경이 과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더 잘 나타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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