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유격수' 김휘집, 키움 떠난다... NC로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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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주전급 유격수와 신인 지명권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움은 30일 김휘집을 NC에 내주고 2025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 3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두 구단이 발표했다.
앞서 1월에도 포수 이지영을 SSG 랜더스에 보내면서 신인 지명권을 받은 키움은 2025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총 6차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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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 |
ⓒ 키움 히어로즈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주전급 유격수와 신인 지명권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움은 30일 김휘집을 NC에 내주고 2025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 3라운드 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두 구단이 발표했다.
'역대 최초' 신인 지명권 2장 받은 키움
1999년 이후 20년 넘게 금지됐던 지명권 트레이드는 2020년 롯데 자이언츠가 신본기와 박시영을 kt wiz로 보내고 최건과 3라운드 지명권을 받으면서 부활했다.
이후 수많은 지명권 트레이드가 이뤄졌으나, 이번 트레이드는 프로야구 역대 처음으로 신인 지명권 2장이 오간 데다가 1라운드와 3라운드라는 상위 순번 지명권 트레이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2021년 키움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휘집은 지금까지 통산 307경기에 나서 타율 0.227리(946타수 215안타) 22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출전 기회가 늘어났고, 최근 2년 연속 8홈런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작년에는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국제 경험을 쌓기도 했다.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338.1이닝을 소화하며 키움 내야진에서는 2루수 김혜성(42경기 360⅔이닝) 다음으로 수비 이닝이 많다.
그러나 간판타자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선발 에이스 안우진이 입대한 당장 눈앞의 성적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전력을 다시 구축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앞서 1월에도 포수 이지영을 SSG 랜더스에 보내면서 신인 지명권을 받은 키움은 2025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총 6차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다.
내야진 탄탄한 NC, 왜 김휘집 데려왔나
이번 트레이드는 NC가 먼저 김휘집을 얻기 위해 키움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김휘집 선수는 파워툴을 가지고 있는 내야수로 어린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라며 "장타 생산력이 좋아 팀 공격력의 깊이를 한층 더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NC는 1루수 맷 데이비슨, 2루수 박민우, 유격수 김주원, 3루수 서호철로 이어지는 내야진 주전 구도가 확실한 팀이다. 벤치에도 김한별, 도태훈, 오영수 등 백업 내야진이 적지 않다.
하지만 수비 부담이 큰 내야진은 변수가 많다. 타격의 부침이 있고, 부상의 위험도 크다. 선수가 많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 NC로서는 김휘집을 영입해 내야진의 깊이를 더하고, 주전 경쟁을 독려하며 선수단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특히 유격수 김주원은 타율이 2할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장타력이 더 좋은 김휘집이 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NC는 올 시즌 초반 상위권을 질주하며 우승에 도전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5월 들어 7승 15패 1무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순위도 떨어지면서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에 턱걸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휘집의 영입이 새로운 자극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의 신인 지명권을 내주며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NC의 승부수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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