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정원 '1540명 증원' 최종 확정…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59.7%
차의과대 포함 총 의대 정원 4695명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1913명 선발
의대 증원 따른 교육 여건 마련 매진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을 반영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안이 확정됐다. 전국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포함)에서 전년보다 1540명이 늘어난 4695명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지역인재전형으로는 총 1913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며, 대학별 평균 59.7% 규모다.
교육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의대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2024학년도 대입에서 차의과대를 포함한 전국 40개 의대 모집인원은 총 3155명이었다. 여기에서 1540명이 증가해 총 선발 인원은 4695명이 됐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차의과대는 정원 내에서 80명, 정원 외에서 5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정원 42명에서 올해는 총 43명이 늘어났다.
차의과대를 제외한 의대 정원 증가분 1497명 중 수도권 의대에서는 1326명이, 비수도권 의대에서는 3284명의 정원이 늘어났다. 정원 내 선발은 4485명이며 농어촌 전형, 기초생활수급자, 재외국민 전형 등 정원 외 선발은 125명이다.
수시모집으로는 67.6%인 3118명을, 정시모집에서는 32.4%인 1492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577명(34.2%)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34명(28.9%)을 뽑는다. 논술전형으로는 178명(3.9%)을, 기타전형으로는 29명(0.6%)을 선발한다.
대학별로는 ▲가천대(137명) ▲가톨릭관동대(115명) ▲가톨릭대(96명) ▲강원대(91곳) ▲건국대(110명) ▲건양대(102명) ▲경북대(157명) ▲경상국립대(142명) ▲경희대(111명) ▲계명대(125명) ▲고려대(112명) ▲고신대(103명) ▲단국대(82명) ▲대구가톨릭대(82명) ▲동국대(124명) ▲동아대(102명) ▲부산대(163명) ▲서울대(137명) ▲성균관대(112명) ▲순천향대(154명) ▲아주대(113명) ▲연세대(112명) ▲연세대(미래)(104명) ▲영남대(103명) ▲울산대(110명) ▲원광대(157명) ▲을지대(106명) ▲이화여대(76명) ▲인제대(104명) ▲인하대(123명) ▲전남대(165명) ▲전북대(171명) ▲제주대(72명) ▲조선대(152명) ▲중앙대(87명) ▲충남대(158명) ▲충북대(126명) ▲한림대(104명) ▲한양대(110명) 등이다.
2025학년도 대입에선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늘어난다.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대학이 있는 권역에서 고등학교를 3년 다닌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역인재전형으로는 전년보다 888명이 늘어난 1913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 선발 의무 대상인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평균 59.7%다. 앞서 교육부는 각 대학에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6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수시모집에서는 모집 인원의 81.0%인 1549명을, 정시모집에서는 19.0%인 364명을 뽑는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이 56.4%(1089명)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학생부종합전형(449명, 23.5%) ▲논술전형(22명, 1.1%) 등이다.
대학별로는 전남대에서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78.8%(165명)로 가장 높았다. 반면 한림대에서는 21.2%(104명)로 가장 낮았다. 대학별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과 관련해 윤소영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높였지만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이후 정시모집에서 채우는 등 학교별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며 "대학별로 수능 최저등급을 낮추는 등 다양한 방식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향후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여건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윤 정책관은 "학교별로 본격적으로 증원된 학생들의 인원을 교육할 시설, 인력, 기자재와 관련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달 중 현장을 나가서 시설투자 계획을 마무리 짓고 정부 계획안을 오는 8월쯤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대법원 재항고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원 추진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측은 "2심 판결이 기각(각하)된 것도 있고 처분 효력은 계속되는 것으로 본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올해 대입전형 확정을 기다리고 있어서 더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각 대학이 31일까지 홈페이지에 확정된 대입 모집 요강을 공개하면 내년도 의대 증원 절차는 마무리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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