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들의 대결' 13위 안산-12위 성남, 누가 웃을까?...K리그2 16R 프리뷰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경기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승리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한 16라운드 경기의 핵심 포인트를 살펴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최하위 탈출' 안산 vs 성남
16라운드에서는 13위 안산과 12위 성남이 최하위 탈출을 위한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양 팀의 승점은 13점으로 같고, 성남이 13골을 기록해 안산보다 다득점에서 3골 앞서있다.
안산은 지난 15라운드 부산전에서 최한솔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안산은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과 4경기 연속 무득점을 모두 끊어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나란히 득점과 도움을 기록한 최한솔과 장유섭의 활약이 빛났지만, 숨은 MVP는 골키퍼 이준희였다. 이준희는 이날 눈부신 선방으로 부산의 유효슈팅 4개를 모두 막아내며 시즌 네 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준희는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하며, 캐칭(23회), 장거리 골킥(62회), 클리어(34회) 등 각종 골키퍼 부가데이터에서 모두 선두에 올라있다. 이준희가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근 안산은 이제 공격력에 힘을 더해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안산은 올 시즌 단 14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K리그2 최저 득점을 기록 중인데, 득점력이 터져줘야 승리와 최하위 탈출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원정팀 성남은 15라운드 천안전에서 0대2로 패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성남은 4연패 중에 단 1골밖에 터뜨리지 못하며 득점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후이즈라는 확실한 득점포를 보유했다는 점인데, 후이즈는 올 시즌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벌써 7골을 터뜨리며 K리그2 최다 득점 4위에 올라있다. 단, 성남은 후이즈가 팀 전체 득점의 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후이즈에 너무 의존도가 높은 것 또한 개선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또한, 성남은 올 시즌 무실점 경기를 단 한 차례만 기록하는 등 거의 매 경기 실점을 내어주고 있는데 공수 양면에서 개선점을 찾고 반등을 마련해야 한다.
성남은 K리그2 전체 팀 가운데 최다 패스 (7,426회)를 기록하는 등 연계플레이가 장점인 만큼, 세밀한 마무리와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지금보다 더욱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한편 양 팀은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안산이 3대1로 승리했다. 안산과 성남의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다가오는 6월 1일(토)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폭발적인 득점력, '서울이랜드'
서울이랜드는 지난 4월 단 1승만을 거두며 주춤했지만, 5월에는 3승 2무 1패로 승점 11점을 쓸어 담으며 K리그2 3위에 안착했다. 특히 직전 15라운드 수원전에서는 후반 40분부터 세 골을 몰아치는 뒷심을 선보이며 짜릿한 3대1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 서울이랜드의 강점은 폭발적인 득점력이다. 서울이랜드는 현재까지 14경기에서 28득점을 터뜨리며 경기 당 평균 2골을 기록 중이고, K리그2 전체 팀 가운데 최다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36골을 터뜨리며 경기 당 평균 1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2배나 늘어난 수치다. 또한, 올 시즌 서울이랜드는 3라운드 부천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꾸준히 득점포가 이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는 서울이랜드의 신입 외국인 듀오 브루노실바(9골)와 이코바(6골)의 기여가 큰데, 두 선수는 각각 K리그2 최다 득점 1위와 5위에 올라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이동률의 득점력에도 물이 올랐다. 이동률은 올 시즌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데, 특히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서울이랜드는 매서운 공격력 뒤에는 탄탄한 중원과 수비진의 활약이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중원의 젊은 피 듀오 서재민-박창환을 포함해 베테랑 오스마르, 김오규 등이 매 경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서울이랜드는 이번 라운드에서 경남을 만난다. 양 팀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경남이 2대1로 승리했지만, 서울이랜드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6월 1일(토)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얀양 짠물 수비의 주역, '이창용'
안양의 센터백 이창용은 올 시즌 프로 12년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 이창용은 강원, 울산, 아산 무궁화, 성남 등을 거쳐 지난 2022시즌부터 안양에서 몸담고 있다. 특히 이창용은 지난 시즌 여름부터 주장 완장을 차게 됐는데, 올 시즌에도 주장으로 선임되며 그라운드 안팎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 이창용은 전 경기에 나서 안양의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 중인데, 클리어(82회), 차단(33회), 수비진영 패스(222회) 등 각종 수비지표에서 팀 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안양은 이창용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2 최소 실점 2위(13실점)에 올라있는 등 매 경기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또한 이창용은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무실점하는 홈경기마다 100만 원을 적립해 팬들을 위해 쓰겠다는 통 큰 공약을 밝힌 바 있는데, 어느덧 홈에서 5경기나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창용이 이끄는 수비가 더욱 견고해질수록, 안양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동시에 팬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한편, 안양의 16라운드 상대는 충북청주(6위, 승점 20)다. 충북청주는 현재 K리그2 최소 실점(11실점)을 기록하며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인데, 지난 라운드에서 경남을 1대0으로 꺾고 여섯 경기 만에 승리하기도 했다. 안양과 충북청주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승자는 6월 2일(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토] '아시아 최고 여배우' 장백지도 놀랄 한국의 여자 축구 선수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국방부 장관도 놀랄 김건희의 '거수경례' 자세 '카메라에 잡혔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태극전사 레전드, '맘카페' 가서 충격적 '롤린' 흔들었다...양팔 벌리고 '정복' - 풋볼리스트(FOOTBAL
- 대통령 집무실 행사에서 핸드폰 소매치기 사건 발생...'네이션스컵 우승' 세네갈 대표팀 - 풋볼리
- 천륜에 도전한 축구 선수 '(사촌)누나가 곧 새엄마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토트넘, 한국 부동산 투자? 경상북도에 지상 4층 건물 존재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애로부부' 국가대표 출신 K리거 불륜?...상간녀 지목 당사자 '법적대응'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축구여신' 아나운서의 '눈이 번쩍 붉은 시스루' 자신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결국 김건희도 나선다' 절박한 상황 출격 가능성...퇴장 여파 없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임영웅, 아파트 거주자 효도 콘서트 '1위' 차지...2위는 나훈아 - 풋볼리스트(FOOTBAL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