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어업지도선, 해상 낚시꾼 A씨 구조

순찰 중 엔진 고장으로 3시간 표류하던 고무보트 예인

전남 무안군 어업지도선이 현경면 홀통 인근 해상에서 낚시를 즐기던 한 남성을 구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무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어업지도선은 낙지 보호수면 관리를 위해 항해 중 고무보트의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는 함평군민 A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해제면 마실항에서 낚시를 즐기기 위해 출항했으나 엔진 시동 불량으로 약 3시간 동안 표류하게 됐다.

무안군 어업지도선이 현경면 홀통 해상에서 표류중인 고무보트를 예인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안군]

해상에서 혼자 고무보트를 조종 중이었던 A씨는 무안군 어업지도선의 도움으로 무사히 해제면 마실항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구조 당시 A씨는 탈진 증상을 보였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어업지도선의 선장은 “우리 선박이 적시에 표류 중인 A씨를 발견하고 구조해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불법 어업 단속 외에도 해양 사고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지역 어민들 사이에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무안군 어업지도선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 능력이 주목받고 있으며, 바다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오환주 기자 just844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