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축출 오픈AI 前이사 “우린 챗GPT 출시도 몰랐다”

김철오 2024. 5. 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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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의 이사를 지낸 헬렌 토너 조지타운대 보안·신흥기술센터 연구원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을 시도했던 이사회 결정의 원인으로 독단적 경영에 따른 신뢰 상실을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너 연구원은 2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관련 팟캐스트 '테드 AI 쇼'에 출연, 자신을 포함한 이사회가 올트먼 CEO를 해고했던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사회가 2022년 11월 챗GPT 출시 당시 사전 보고를 받지 못했다. 트위터를 보고 (출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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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전직 이사 헬렌 토너 조지타운대 연구원
팟캐스트서 “올트먼 회삿일 왜곡, 노골적 거짓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6월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의 이사를 지낸 헬렌 토너 조지타운대 보안·신흥기술센터 연구원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을 시도했던 이사회 결정의 원인으로 독단적 경영에 따른 신뢰 상실을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너 연구원은 2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관련 팟캐스트 ‘테드 AI 쇼’에 출연, 자신을 포함한 이사회가 올트먼 CEO를 해고했던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사회가 2022년 11월 챗GPT 출시 당시 사전 보고를 받지 못했다. 트위터를 보고 (출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토너 연구원은 2021년 오픈AI 이사로 합류했고, 지난해 11월 올트먼에 대한 해임을 결정한 이사진 중 하나였다. 오픈AI 공동창립자였지만 지금은 회사를 떠난 일리야 수츠케버 전 수석과학자를 포함한 4명이 올트먼 축출을 주도했다. 당시 해임됐던 올트먼은 회사 직원들의 반발로 닷새 만에 복귀했다.

토너 연구원은 “올트먼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사회에 말하지도 않았다”고도 했다. 올트먼은 수츠케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2015년 비영리 법인으로 오픈AI를 설립했다. 하지만 올트먼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소유하고 수익을 창출해 외부 자금을 조달했다. 올트먼은 지난달 이 펀드 운용에 관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다.

토너 연구원은 오픈AI 이사회의 성격에 대해 “수익이나 투자자 이익 등보다 회사의 공익적 임무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이사회”라며 “하지만 올트먼은 수년간 정보를 숨기고,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왜곡했다. 어떤 때는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해 이사회가 실제 일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트먼은 개별 사안에 대해 큰 문제가 아니라거나 오해가 있었다는 식으로 그럴듯한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이런 일이 수년간 계속되자 (올트먼 축출을 주도했던) 우리 4명은 올트먼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토너 연구원은 올트먼 축출 사태를 한 달쯤 앞두고 두 명의 임원과 대화한 뒷얘기도 공개했다. 그는 “두 임원이 올트먼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들은 올트먼을 회사를 이끌 적임자로 볼 수 없고, 그가 개선될 것이라는 신뢰도 갖지 못했다”고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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