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한숨 돌렸다…사흘 만에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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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내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던 신세계건설이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사흘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사흘 만에 50% 넘게 올랐다.
3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신세계건설은 전일 대비 2,750원(18.71%) 오른 1만 7,45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신세계건설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한 데는 모회사인 이마트의 도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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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동하 기자]
신세계그룹 내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던 신세계건설이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사흘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사흘 만에 50% 넘게 올랐다.
3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신세계건설은 전일 대비 2,750원(18.71%) 오른 1만 7,45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신세계건설은 전날 장중 29.16%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과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6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신규 발행 승인을 의결했다. 또 이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신세계건설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한 데는 모회사인 이마트의 도움이 컸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에 대규모 신용공여를 하는 방법으로 지원에 나섰고 이자 수익을 얻으려는 증권사들이 이마트를 믿고 영구채를 모두 인수하면서 빅딜이 성사됐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거래로 부채비율을 큰 폭으로 떨어트리는 등 재무개선에도 일부 성공했다. 신세계건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807%였으나, 신종자본증권 발행 대금 인수 시 200% 미만으로 낮아진다. 통상 건설업계에선 부채비율이 200%대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대해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6,500억 원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재무적 부담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경영 여건이 안정화되는 만큼 수익성 높은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수주하는 등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편 매년 460억 원의 규모의 이자 부담이 발생하는 데다 차입금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신용도 개선 등의 실질적인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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