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후계자' 키움 이주형, 박병호 홈런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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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정후' 이주형이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곧이어 이주형이 삼성 선발 이승현의 직구를 받아쳐 스리런을 터뜨린 키움은 주성원과 김재현, 박수종의 연속 안타까지 터지면서 3회에만 대거 6점을 올리는 '빅 이닝'으로 7-0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박병호의 삼성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끌었으나,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는 키움의 이주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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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 |
ⓒ 키움 히어로즈 |
'포스트 이정후' 이주형이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키움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5로 이겼다.
이틀 내리 삼성을 꺾으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키움은 대구에서 4연승을 질주하며 삼성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반면에 삼성은 새롭게 합류한 '거포' 박병호가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4연패를 당하며 빛이 바랬다.
키움, 장단 18안타 대폭발... 9위 맞아?
키움은 1회부터 삼성을 두들겼다. 로니 도슨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이주형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분위기를 탄 키움은 3회 폭발했다. 삼성 3루수 류지혁의 1루 송구 실책과 고영우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고 도슨의 중전 적시타와 김혜성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다.
곧이어 이주형이 삼성 선발 이승현의 직구를 받아쳐 스리런을 터뜨린 키움은 주성원과 김재현, 박수종의 연속 안타까지 터지면서 3회에만 대거 6점을 올리는 '빅 이닝'으로 7-0을 만들었다.
삼성은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3회 포수 이병헌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오재일과 일대일 트레이드되어 이날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박병호가 비거리 120m에 달하는 장외 솔로포로 터뜨리며 강렬한 신고식을 했다. 5회에는 이성규가 투런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키움은 7회 도슨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불펜진이 막판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 |
ⓒ 키움 히어로즈 |
이날 경기는 박병호의 삼성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끌었으나,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는 키움의 이주형이었다.
4번 지명 타자로 나선 이주형은 1회 1타점 중전 적시타, 3회 스리런, 4회 중전 안타, 6회 2루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면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과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2020년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주형은 타격이 뛰어난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 탓에 자리를 잡지 못했고, 스타 선수가 많은 LG에서는 기회를 잡기가 어려웠다.
키움은 지난해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던 LG에 최원태를 내주고 이주형을 데려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이정후의 후계자로 이주형을 낙점한 것이다. 이주형은 69경기에서 타율 0.326의 활약을 펼치며 기대에 보답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허벅지를 다쳐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고, 4윌에 돌아왔으나 불과 7경기 만에 또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이주형은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고, 마침내 이날 타격감이 폭발하면서 키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의 선봉에 선 이주형이 과연 키움을 어디까지 끌어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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