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경제 성장은 완만, 인플레이션은 둔화 전망 [굿모닝 글로벌 이슈]

김채은 PD 2024. 5. 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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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최근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소폭 혹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의 12개 지역은행 중 10개 지역에서 이러한 성장세가 관찰되었으며, 나머지 두 지역에서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몇 달 전 기업들이 보였던 낙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다소 비관적인 경제 전망으로 전환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서는, 연준은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고 일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제고하며 이윤을 줄여야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베이지북은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느린 속도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동 시장에 대해서는 고용이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임금 인상률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임금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고했습니다. 또한, 올해 미국 대선과 지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선거 결과를 기다리며 지출을 줄이거나 계획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채 시장에서는 최근 7년물 국채입찰이 있었으며, 응찰률은 2.43배로 나타나 수요가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는 국내 수요가 6개월 평균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요는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국채금리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며,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뉴스로는 독일의 5월 CPI가 전년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오며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독일의 5월 인플레이션 상승은 전년도 급격한 운송 부문 하락에 대한 기저효과라며,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CB가 다음주 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는 코노코필립스가 마라톤 오일을 225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대형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거래는 코노코필립스가 마라톤 오일 주식을 자사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마라톤 오일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번 인수는 미국 내 에너지 업계에서 매장량 확보와 규모의 경제 창출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인수합병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 전반의 소식들은 향후 시장의 방향성과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의 다음 행보와 함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요소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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