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협, 변우석과 의외의 공통점…"술먹고 찐친"된 사연 [엑's 인터뷰③]

이예진 기자 2024. 5.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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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겸 배우 이승협이 변우석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22일 이승협은 서울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tvN 월화드라마 '선재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본업 엔플라잉 리더이자 보컬로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협. '선업튀'에서 백인혁 역할로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류선재(변우석 분)에게 없어서는 안될 찐친으로서 감초같은 매력으로 신흥 신스틸러 면모를 보였다.

백인혁은 류선재와의 찐친 케미를 보이며 10대에도, 20대, 30대에도 항상 그의 옆에 있어준다.

다양한 연령대를 연기하면서 고충은 없었을까. "처음에 생각했던 건 '10대 때 인혁이는 그럴 수 있다, 그런데 20대, 30대에도 그러면 안되지 않을까?' 싶었다. 항상 입이 나와있는 그런 습관과 애같은 모습"이라며 "나이가 들면서 좀 더 차분해지고자 했는데 감독님이 그거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인혁이라면 그 상태로 있을 것 같더라. 인혁이는 선재 옆에서 늘 한결같으니까"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1991년생으로 31세인 이승협. 교복을 입고 10대 연기를 했던 것에 대해 "아버지가 좋아하셨다. 늘 교복 입은 모습이 가장 멋있다고 해주셨었는데"라며 "좋아하셔서 뿌듯했다. 어렸을 때는 너무 말라서 사이즈가 안 맞았었는데 지금은 아니더라.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본업 엔플라잉 리더인 이승협. 사랑받는 아이돌, 가수 연기를 이어간 변우석의 연기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원래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이 아니라고 알고있었는데 연습해서 합주하는 걸 봤다. 너무 대단하게 느껴지더라. 먼저 물어봐줘서 편하게 알려줄 수 있었다. 무대에 처음 올라가면 어는데 자연스럽게 잘하더라. 노래도 잘하더라"라며 극찬했다.

변우석과 가장 많은 신을 함께 촬영하며 호흡한 소감에 대해서는 "(백)인혁이를 잘해내려면 선재랑 찐친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변)우석이와 친구가 되는게 목표였다. 제가 원래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 아닌데 리딩을 하고 얼마 안돼서 술을 먹었다"며 드라마에서처럼 실제로도 친한 친구가 되기 위해 먼저 다가갔던 일화를 전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건 진짜 친구가 되는 것이었다. (극 중) 류선재가 수영선수니까 바쁜 와중에도 잘 챙겨주고 친하게 지낼수있게 해주겠다고, 진짜 친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자신이 한 살이 더 많음에도 친구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배려를 해준거다. 너무 고맙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의 생일은 10월 31일로 같았다고. 이승협은 "처음봤다. 저와 같은 생일. 저랑 로맨스는 아니지만"이라며 설렜던 감정을 전했다. 이어 "너무 반가웠다. 생일마다 겪는 고충이 있다. 제 생일보다는 핼러윈 파티가 되니까"라며 의외의 공통점에 반가웠다고 전했다.

김혜윤, 송건희, 서혜원 등 또래와 함께 연기한 소감으로 "대기하는 시간에도 일적인 느낌보다는 친구들을 만나는 느낌이 컸다. 첫 리딩 현장부터"라며 "감독님께서 이 드라마는 잘 되려면 모두가 편해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요소여서"라고 말하며 훈훈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선업튀' 엔딩에는 200% 만족한다고. "저랑 선재와는 항상 친구가 되어있다는 것. 선재와의 케미가 굉장했던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전했다. 또한 백인혁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배우로 생각해 주시더라. 회사 직원분들께서도 다르게 나와서 놀랐다고 하시고, 스스로 칭찬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승협은 "연기를 처음 시작하려고 할 때도 80대까지 하는 게 목표였다. 그런 꿈을 함께 할 수 있는 멤버들이 인생에서 축복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이 군대에서 돌아왔을 때 더 큰 공연장에 서는 게 목표였다. 서로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게) 뭉클했던 것 같다. 이 꿈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며 계속해서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며 열일하는 원동력이 따로 있을까. "가수로서 라이브를 하는게 휴가처럼 느껴진다. 그 시간이 저한테 원동력이다.  에너지를 받는다. 몸은 힘든 건 당연히 있는데 팬들을 만나고 라이브를 하고 나면 그게 생긴다. 저는 그러면서 자존감이 올라간다. 살아가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답했다.

무대와 연기와의 공통점은 '소통'. 이승협은 "가수로서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소통하고, 배우로서는 관객들과의 소통하고. 중요한 거라고 생각한다. 둘다 생동감 있다"고 전했다.

이승협에게 '선업튀'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청춘'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을 때 쓰고 싶어서 이 드라마는 저의 '청춘'으로 크게 자리 잡고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 주셔서 저한테는 일방적인 관심으로 느껴졌다. 그런 날들이 지나가고 있다는 게 끝나서 아쉽고 그게 매번 드라마를 끝날 때마다 '배우로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씀 드리는데 그런 모습이 이번 작품으로 보였다고 생각해서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협에게 '청춘'은 엔플라잉이다. "식상하긴 한데 그게 다다. 인생의 반 이상이 멤버들이랑 함께해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을 때도 있다"며 "나이가 드는데 청춘이라는 말을 쓰면 징그럽다고 생각이 드는데 멤버들이랑 같이 있으면서는 앞으로도 계속 청춘 일 것 같다"며 앞날을 바라봤다.

이승협은 "계속 드라마를 찍고 있다. '엄마 친구 아들'도 잘 부탁드린다. 기대해 주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게 만들겠다. 그리고 엔플라잉 라이브 관심 많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협은 '선업튀'를 포함해 '별똥별’ ‘알고있지만,’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오며 배우로서 활약했다.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연기자로서 행보를 이어나간다. 이승협이 속한 엔플라잉은 오는 6월 8일과 9일 양일간  ‘2024 N.Flying LIVE 'HIDE-OUT'’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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