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입 계획' 오늘 발표… '지역인재·무전공 규모' 베일 벗는다

박준이 2024. 5. 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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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 등을 반영한 '2025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이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을 포함해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내년도 대입 계획의 수정 절차가 완료된다.

이날 발표하는 시행계획안에는 수정된 최종 모집인원과 의대 증원분, 수시·정시 모집인원(비율) 등 내년도 대입을 치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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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대교협 이날 최종안 공개
대학, 31일까지 모집요강 게재 예정
의대 증원분 등 세부 모집인원 발표
지역인재전형 800명 이상 증가 전망

교육부가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 등을 반영한 '2025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이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을 포함해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내년도 대입 계획의 수정 절차가 완료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종 시행계획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대교협은 지난 24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날 발표하는 시행계획안에는 수정된 최종 모집인원과 의대 증원분, 수시·정시 모집인원(비율) 등 내년도 대입을 치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된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포함해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1509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도 의대 총 모집인원은 4567명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측은 "정원외 모집인원을 포함하면 실제 모집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 정원은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증원되는 것이다.

2025학년도 대입에선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늘어날 예정이다. 이날 시행계획안에는 비수도권 26개교의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담긴다. 지역인재 전형은 비수도권 대학이 있는 권역에서 고등학교를 3년 다닌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의대정원 2000명 배분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규모는 1900명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4학년도 대입에서 선발한 1071명보다 800여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6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했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호남권이 466명(해당 권역 모집 정원의 73.5%), 부산·울산·경남이 485명(68.2%), 대구·경북이 366명(63.7%), 충청권 463명(63.4%), 제주 36명(51.4%), 강원 150명(38.4%)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교육부는 무전공 선발(전공자율선택제) 비율도 공개한다. 전공자율선택제는 1학년 때 자유롭게 진로를 탐색한 뒤 학년이 올라갈 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과 전국 국·공립대(교육대학 제외) 73곳이 내년도 대입에서 무전공 선발 비율을 전체 모집인원의 25%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가산점을 매겨 대학별로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가점제가 적용되는 대상은 수도권대 51곳, 지방 거점국립대 9곳, 국가중심국립대 13곳이다. 각 대학이 31일까지 홈페이지에 확정된 대입 모집 요강을 공개하면 내년도 의대 증원 절차는 마무리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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