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치솟는 국채금리에 하락...마라톤오일, 피인수 보도에 8%↑[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5월 30일 오전 6시 15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이날은 국채 금리가 상승 하면서 엔비디아도 힘을 쓰지 못한 하루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하락한 3만8441.5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떨어진 5266.9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내린 1만6920.58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중심으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재무부의 연이은 국채경매 결과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매도(금리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2년물과 5년물의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44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입찰 역시 수요가 부진했다. 낙찰금리는 4.65%로 경매전 수준인 4.637%보다 높았다.

이날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오른 4.616%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7.6bp 오른 4.732%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bp 오른 4.977%를 기록 중이다.

센터 아메리칸 셀렉트 주식 펀드의 펀드 매니저인 제임스 어베이트는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주식 시장에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가 발표되면서 증시는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활동은 지난 4월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계속 확장세를 보였지만, 기업들은 미래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전망했고,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S&P500지수 5월 동안 4.6% 상승했고, 다우는 1.7% 올랐다. 나스닥은 이달에만 8% 이상 상승한 상태다.

CNBC는 이러한 상승세가 투자자들이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에 금리가 유지될 확률은 54%로 점쳐지고있다.

[특징주] ■ 대형주 엔비디아(+0.81%), 애플(+0.16%)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아마존(-0.15%), 마이크로소프트(-0.27%) 등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며 선방한 축에 속했다. 인텔(-2.99%), 메타(-1.16%)는 하락폭이 컸다.

■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2.6% 장초반의 손실을 만회하며 0.8% 상승으로 마감했다. 실적 발표 이후 매 세선 상승을 보여주고 있어 현재 20% 이상 상승했다.

■ 유나이티드헬스 보험 제공업체 유나이티드헬스가 1년 전에 시작된 프로그램 등록 장애로 인해 메디케이드(저소득층에 대한 보험) 상환율에 대해 단기적인 혼란을 언급하면서 주가가 3% 하락했다.

■ 아베크롬비앤피치 1분기 판매가 전년 비 22% 상승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3.4% 뛰었다.

■ 넷플릭스 모간스탠리가 넷플릭스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주가는 1.3% 상승했다. 모간스탠리는 넷플릭스가 강한 두자리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유료 공유 조치를 시행하면서 얻는 혜택치고는 강하다고 평가했다.

■ 아메리칸 항공 2분기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13.5% 하락했다.

■ 코노코필립스, 마라톤오일 코노코 필립스는 마라톤 오일을 170억 달러 규모의 전량 주식 계약으로 인수한다고 알려진 이후 3% 하락했다. 마라톤 오일은 8%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71.11 포인트, 0.86% 내려간 8183.07로 폐장했다. 미국과 유로존에서 금리인하 판단이 신중해졌다는 관측과 구미 장기금리 상승이 부담을 주면서 속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204.58 포인트, 1.10% 속락한 1만8473.29로 장을 닫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전일에 비해 122.77 포인트, 1.52% 하락한 7935.03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상하이종합지수는 1.45포인트(0.05%) 오른 3,111.02에, 선전종합지수는 5.21포인트(0.30%) 상승한 1,734.14에 장을 마감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5%로, 내년 성장률을 4.5%로 각각 전망했다.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4.6%와 4.1%로 각각 예측했는데, 이를 0.4%포인트씩 높인 것이다. IMF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5달러 (0.69%) 하락한 배럴당 79.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2달러 (0.02%) 상승해 배럴당 83.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97% 내려 2,338.26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83% 내림세 나타내 2,336.9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5월 30일 오전 6시 15분 경 1.22% 하락한 67,523.0달러에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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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