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목회자들에게 ‘동행’ 외친 한국 여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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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성 목사가 케냐 지역교회 목회자들에 '동행'을 외쳤다.
28일(현지시간) 박영숙 순복음삼마교회 목사는 케냐 서부 앙구라이 지역 월드하비스트처치(World Harvest Church)에서 열린 월드비전 '신앙과 개발'(Faith and Development) 프로그램 모임에서 "동행하는 사람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케냐 월드비전 지역본부 중 하나인 앙구라이 지부와 협력하는 목회자와 목회 후보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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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와 한국 그리고 온 세상 모두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가십시오.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주님과 동행하고 순종함으로써 우리의 미래와 아이들이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한국의 여성 목사가 케냐 지역교회 목회자들에 ‘동행’을 외쳤다. 28일(현지시간) 박영숙 순복음삼마교회 목사는 케냐 서부 앙구라이 지역 월드하비스트처치(World Harvest Church)에서 열린 월드비전 ‘신앙과 개발’(Faith and Development) 프로그램 모임에서 “동행하는 사람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케냐 월드비전 지역본부 중 하나인 앙구라이 지부와 협력하는 목회자와 목회 후보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목사는 이들에게 하나님과의 동행, 지역 아동들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앙구라이는 케냐 서부 우간다 국경과 마주한 곳이다. 국경 도시 특성상 경제적 발전이 진행되고 있으나 빈부 격차가 심하다. 주민들은 주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지만 숙련 농가가 부족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가정 단위 영양 상태도 저조한 실정이다.
케냐 월드비전은 이곳에 지역 프로그램(AP)을 운용하는 지역개발 사무소를 두고 6명의 현지 직원들과 33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박 목사는 앙구라이 지역 월드비전 사업장을 돌아보고 후원 아동을 만나기 위해 교회 성도들과 함께 방문했다. 앙구라이 지역은 한국 월드비전이 후원하는 케냐의 6개 사업소 중 하나다.
박 목사는 민수기 10장에 등장하는 모세의 처남 호밥의 사례를 들며 호밥이 이스라엘 민족과 동행함으로써 받게 된 축복을 강조했다. 호밥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르우엘)의 아들이다. 출애굽 여정에 함께하자는 모세의 요청을 받고 처음엔 주저하다가 받아들였고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 결과 호밥의 자손들은 가나안 남부 유다 지파의 아랏에 정착해 사울이나 다윗 시대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했다.(삼상 15:6, 27:10, 30:29)
박 목사는 “호밥은 이방인이었으나 모세와 동행함으로 복을 받았다”며 “우리는 인생에서 수많은 사람과 동행한다. 그러나 누구와 동행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 월드비전과 함께 가며 사람들을 섬긴다. 이를 통해 우리 후손들은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여명의 지역 교회 목회자들은 박 목사의 설교에 “아멘”으로 화답했고 아프리카인 특유의 추임새를 넣거나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현지 목회자들은 한국 월드비전의 후원을 받는 앙구라이 지역 3000여명의 아동들을 돌보며 그들을 영적으로 지원하는 목회자들이다. 후원 아동들이 복음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 주민들의 현실과 실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월드비전 사업의 최일선에 있다. 모임에는 박 목사를 포함해 순복음삼마교회 성도와 한국 월드비전 관계자 등 8명이 참석했다.
모임에서는 아프리카 특유의 소울(soul) 넘치는 찬양과 한국의 찬송가가 울려 퍼졌다. 케냐 목회자와 한국 성도들은 서로 찬양을 주고받으며 예배했다. 케냐 목회자들은 특유의 몸놀림과 흥을 더하며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라는 제목의 가스펠송을 불렀고 순복음삼마교회 성도들은 특송으로 ‘내가 매일 기쁘게’ 찬송을 힘차게 불렀다.
앙구라이(케냐)=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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