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서 옷 벗겨 무릎 꿇린뒤 촬영"…고교생 이런 일 벌인 까닭

한영혜 2024. 5. 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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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남학생이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또래 남학생을 불러내 폭행한 뒤 옷을 벗기고 이를 촬영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전날 폭행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7일 오후 성남시의 한 건물 옥상으로 다른 학교 재학 중인 고등학생 B군을 불러 내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군에게 옷을 벗으라고 겁박하거나 무릎을 꿇린 뒤 폭언을 한 혐의도 받는다.

현장에는 A군 외에 다른 남학생들도 있었으나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고 B군이 무릎을 꿇은 장면 등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군이 SNS상에서 A군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A군이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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