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홍명보 감독 “국가대표 엄원상 동점골, 지금 상황 그대로 대변해줬다”
김명석 2024. 5. 29. 22:31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길에서 값진 동점골을 터뜨린 엄원상을 향해 “지금 상황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골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경기 1-1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엄원상이) 컨디션도 그렇고, 최근 대표팀에 승선해서 정신적·심리적인 상태가 좋았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김도훈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승선한 엄원상은 이날 후반 20분 교체로 투입됐다. 이어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6분 루빅손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다 마무리하며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울산에 승점 1을 안겼다.
홍 감독은 “다음 경기(전북 현대전)도 있고 선수 피로도를 생각했을 때 그 정도 시간에 투입하는 게 적당했다. 리드를 당하고 있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부분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승부 결과에 대해서는 “결과는 비겼지만 전반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홍 감독은 “미드필더가 같이 압박을 하다 보니까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침투를 당했다. 어웨이였던 데다 인천은 계속해왔던 형태대로 한 반면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어줬다. 이 골은 다음 경기로 이어지는데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희의 부상 이후 교체로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른 2003년생 홍재석에게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걸 확인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전체적인 평가는 안정적으로 잘했지만, 한두 번 정도는 큰 미스를 했다. 그래도 선수는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다. 실수를 통해 배운다. 첫 게임치고 굉장히 강한 상대였다. 우리 수비진의 약점을 잘 커버할 수 있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승점 28(8승 4무 3패)을 기록,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와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상승곡선을 그린 채 내달 1일 전북 현대와 라이벌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인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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