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박병호 홈런 아깝다…삼성, 대포 4방 쏘고도 4연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적생 박병호의 홈런 신고에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삼성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11로 졌다. 선발투수 이승현이 3이닝 12피안타 2탈삼진 8실점(6자책점) 난조를 보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타선이 홈런 4방을 합작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전날 삼성으로 트레이드돼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박병호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준수한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1-8로 뒤진 4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새로운 홈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키움은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타선이 18안타를 때려내면서 삼성 마운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온 이주형은 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번 좌익수 로니 도슨도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은 초반부터 거세게 삼성을 몰아붙였다. 1회 2사 2루에서 이주형이 뽑아낸 중전 적시타가 신호탄이었다. 이어 3회 무사 1, 2루에서 도슨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고, 김혜성이 좌전 적시타를 추가해 3-0으로 도망갔다. 삼성 선발투수 이승현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사이 후속타자 이주형은 큼지막한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6-0으로 벌렸다. 또, 계속된 2사 1, 3루에선 박수종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 7-0으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타격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다. 삼성은 3회 이병헌의 좌월 솔로포와 4회 박병호의 좌월 솔로 아치, 5회 이성규의 좌월 2점포, 6회 김영웅의 우월 솔로포가 연달아 나오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키움 역시 4회 선두타자 김혜성의 우전안타와 이주형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해 추가점을 냈다. 이어 7회에는 도슨의 우월 솔로포 등 3안타를 몰아쳐 3점을 뽑아 11-5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한편 같은 날 창원에선 단독선두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6-3로 잡고 4연승을 달렸다. 2위 LG 트윈스도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13-4로 눌러 6연승을 달렸다.
잠실에선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12-6으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전에선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3-0으로 꺾었다.
대구=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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