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받다가 사망한 훈련병, ‘횡문근융해증’ 유사 증상 보여… 어떤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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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의 한 육군 부대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다가 훈련병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28일 군 관계자는 사망한 훈련병 부검 결과와 관련해 "횡문근융해증과 비슷한 증상을 일부 보였다"며 "열사병 증상을 보였다는 사인 추정도 있어 정확한 사인은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면 극심한 근육 통증을 느끼는 동시에 콜라색 소변을 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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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문근융해증은 팔이나 다리 등에 있는 골격근인 횡문근이 ‘융해’, 말 그대로 녹는 것을 말한다. 근육이 손상되면 근육을 구성하는 마이오글로빈, 칼륨, 인 등이 녹아 혈액으로 방출된다. 이에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면 극심한 근육 통증을 느끼는 동시에 콜라색 소변을 볼 가능성이 크다. 붉은색인 마이오글로빈이 소변에 섞여 나오기 때문이다. 심하면 급성 콩팥 손상, 저인산혈증, 고칼슘혈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물론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크로스핏 등 고강도 신체활동을 할 때 발생한다. 여행지에 가서 과도하게 많이 걸어도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약물 남용, 알코올 과량 섭취, 신경과적 원인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이 의심된다면 정형외과 말고 신장내과를 찾아야 한다. 횡문근융해증이 급성 콩팥 손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최대 46%나 되기 때문이다. 횡문근융해증 합병증인 고칼륨혈증 등 전해질 불균형도 신장내과에서 치료를 담당한다. 심하지 않은 횡문근융해증은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저절로 나을 수 있다. 휴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회복에 도움을 준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운동 도중에 충분히 휴식하고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춰 천천히 조금씩 늘려나가야 한다. 초보자라면 트레이너 등 전문가와 상담해 운동 강도를 정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을 섭취하고 운동하는 등의 행위는 횡문근융해증 발생 위험을 키우므로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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