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혹독한 신고식' 치른 김두현 전북 감독 "원하는 플레이가 나와…다음엔 페어플레이로 승리할 것"

김희준 기자 2024. 5. 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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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전북현대 감독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치른 전북현대가 강원FC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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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전북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춘천] 김희준 기자= 김두현 전북현대 감독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치른 전북현대가 강원FC에 1-2로 패했다.


이날 김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명확히 보여줬다. 확실히 전북에 코치로 오래 몸담았던 경험이 있어 어느 정도 선수들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보였다.


경기에서는 패배했다. 전북은 전반 초반 양민혁에게 실점한 뒤 이영재가 동점골을 넣으며 따라붙었으나 후반 초반 전병관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는 변수를 맞았다. 이어 후반 막판 야고에게 헤더로 실점을 허용해 결국 1-2로 무너졌다.


김두현 전북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 감독은 신고식을 혹독히 치렀다고 인정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른 실점을 하는 바람에 불안 요소를 갖고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내가 선수들에게 얘기했던 부분이 나와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신고식을 확실히 치렀다"고 자평했다.


앞으로 보완점에 대해서는 "일단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기는 부분이 있다.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 안일한 생각이나 '이렇게 서있으면 공이 안 들어오겠지' 하는 사소한 부분에서도 집중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래도 실망보다는 원하는 플레이가 나와 만족한 쪽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부터 내내 강조했던 포지셔닝이 경기장 안에서 어느 정도 구현됐다. 선수들은 포메이션을 지키기보다 상황에 맞는 포지셔닝을 통해 경기 초반 이후부터 전병관이 퇴장당하기 전까지 강원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았다.


김두현 전북현대 감독. 전북현대 제공

김 감독은 포지셔닝과 관련해 "포지션과 관련한 모든 걸 주문했고, 원하는 대로 선수들이 경기를 펼쳤다. 상대가 경기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상대는 3-2 혹은 3-1로 빌드업을 했는데 우리가 적절히 대응하면서 4-1까지 됐다. 퇴장이라는 변수가 있었는데 페어플레이를 통해 실력으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중 거듭된 옐로카드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집중을 잃은 시점, 체력적으로 떨어진 시점이라 보고싶지는 않다. 경고는 심판의 재량이다. 특정 선수 혹은 팀이 옐로카드를 많이 받았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후 관리가 중요해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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