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황준서, 6이닝 무실점 역투…4연승 한화 7위도 보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특급 신인' 황준서(19)가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한화도 4연승을 달리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준서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한화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는 94개. 프로 데뷔전인 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5이닝 1실점) 이후 약 2개월 만에 올 시즌 2승(5패)째를 수확했다.
황준서는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6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선발 등판 8경기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황준서의 호투를 발판 삼아 8위 자리를 지켜내고 10위 롯데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7위 KT 위즈와의 게임 차도 0.5경기로 줄었다.
한화는 1회 2사 1루에서 안치홍이 좌중간으로 선제 2점 홈런(시즌 6호)을 터트려 먼저 2-0으로 앞서갔다. 또 2회 이도윤의 안타와 상대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장진혁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한 점을 더 냈다.
이후 타선이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황준서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장시환-이민우-주현상이 7~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점 리드를 지켜냈다. 한화 마무리 투수 주현상은 시즌 6세이브(4승 1패)째를 올렸다.
롯데 선발 윌커슨도 6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침묵해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는 주중 3연전 루징 시리즈를 확정하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원호 전 감독 퇴진 후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끈 정경배 한화 감독대행은 "황준서가 6회까지 꾸준히 무실점으로 막아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효과적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주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안치홍 역시 현재 컨디션이 100%가 아님에도 베테랑이자 4번 타자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고 박수를 보냈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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