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춘천] 양민혁·야고가 ‘김두현 데뷔전’ 찬물…강원, ‘전병관 퇴장’ 전북 2-1 격파→3연승
김희웅 2024. 5. 29. 21:28
강원FC가 김두현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막았다. 양민혁과 야고가 김두현호 출항에 찬물을 끼얹었다.
강원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인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서 울산 HD, 대구FC를 꺾은 강원은 리그 3연승을 달렸다.
가장 강력한 무기인 양민혁과 야고가 김두현 감독 데뷔전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경기 시작 4분 만에 전북 골망을 가른 양민혁은 좌우 측면에서 시종일관 번뜩이는 드리블로 전북 수비를 무너뜨렸다. 야고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퇴장의 영향도 있었다. 후반 17분 전병관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고,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깨졌고, 야고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강원의 벼락 골이 터졌다. 전반 4분 김대우가 중원에서 찌른 패스를 양민혁이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북 수비진의 견제를 이겨내고, 비교적 각이 없는 지역에서 만든 난도 높은 골이었다.
일찍이 리드를 쥔 강원의 기세는 이어졌다. 전북은 강원의 촘촘한 수비 탓에 수비에서 중원으로 볼 투입이 원활하지 않았다. 전반 20분까지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강원이 볼을 잡았을 때 오히려 기회를 만들었다. 강원 수비 진영에서 볼을 뺏은 전북은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중앙에 있던 이영재에게 패스했다. 이영재가 아크 부근에서 감아 찬 볼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원은 전반 34분 중앙 미드필더 김이석이 부상으로 빠졌고, 김강국을 그 자리에 세웠다. 남은 시간 별다른 공격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초반에는 강원의 기세가 좋았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 이후 이상헌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7분 변수가 발생했다. 전병관이 황문기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북이 수적 열세에 놓인 뒤 강원의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32분 결실을 봤다. 이기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야고가 헤더로 연결해 전북 골문을 열었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야고가 완벽한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이 정민기에게 막혔고,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춘천=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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