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도 ‘재벌’...하이브, K팝 첫 지정 [스페셜리포트]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4. 5. 29. 2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대기업집단 분석해보니]

재계 1~3위는 삼성·SK·현대차 그대로.

하이브, 엔터사 최초로 재벌 반열에 올라.

에코프로·쿠팡은 재계 순위 ‘껑충’.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의 주요 특징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자산(공정자산, 잠깐용어 참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을 뜻한다. 지정된 기업은 회사 경영과 관련한 신고·공시 의무는 물론,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를 위한 규제를 적용받는다.

올해 공정위는 ▲현대해상 ▲영원 ▲대신증권 ▲하이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등 7개 기업을 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공시집단)으로 신규 지정했다. 반면 지난해 대기업집단이었던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에 인수되며 빠졌다. 이에 따라 전체 공시집단 수는 88개로 늘었다. 하이브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업 주력 집단 가운데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자산 상위 10개 집단(그룹) 중 1위는 삼성이다. 지난해 포스코에 밀려 5위 밖으로 밀려났던 롯데는 올해도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지정에서는 신산업 관련 기업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시집단에 포함되며 62위 자리에 올랐던 에코프로는 올해 47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45위였던 쿠팡은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27위로 뛰어올랐다.

순위 어떻게 바뀌었나
10위권 아래 지각변동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 수는 88개로 지난해(82개)보다 6개 증가했다. 제도가 첫 도입된 1986년 32개와 비교하면 2.75배에 달한다.

자산 상위 10대 그룹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농협이 이름을 올렸다.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HD현대가 신규 선박 수주에 따른 계약 자산 증가가 영향을 미치며 지난해 9위에서 올해 8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 게 전부다.

10위권 이후에서는 지각변동이 뚜렷하다. 특히 이차전지와 온라인 유통 등 신산업 성장에 따른 순위 변동이 두드러졌다. 가장 순위가 많이 오른 집단은 쿠팡이다. 지난해 45위에서 올해 27위로 18계단이나 뛰었다. 거래 규모와 매출 모두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처음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던 에코프로는 지난해 62위에서 올해 15단계나 급상승하며 47위에 올랐다.

보험 주력 집단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회계기준상 보험부채 평가 방법이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되면서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올해 공시집단에 재지정됐다. 교보생명보험(53위 → 39위), DB(48위 → 35위) 등도 순위가 10계단 이상 뛰었다.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계열회사 수는 지난해보다 242개 증가한 3318개다.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SK(198개 → 219개), 한화(96개 → 108개), 현대자동차(60개 → 70개) 순이다. 이들 회사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신규 법인 설립과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계열사 수를 늘렸다.

특히 올해부터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 지정 기준이 기존 10조원 이상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으로 변경됐다. 상출집단은 대기업집단에 적용되는 공시 의무·사익 편취 금지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규제까지 받는다. 자산으로 보면 올해는 10조4000억원이 기준선인데, 지난해 10조원보다 4%가 올라갔다. 이에 따라 상출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교보생명보험, 에코프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과 대우조선해양은 제외됐다. 상출집단 수는 48개로 지난해와 같다.

대기업집단 실적 감소
‘부의 독점’ 두드러져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는 대기업집단 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 경영 실적은 지난해 대비 매출·당기순이익이 모두 악화했다. 올해 발표 기준 매출액 합계는 190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발표보다 3.6%(71조8000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8조9000억원이다. 지난해 발표보다 14.2%(115조2000억원)나 급감했다. 특히 매출액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흔들린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매출 감소액이 가장 큰 곳은 삼성이다. 반도체 시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탓이다. 한 해 동안 45조9000억원 매출이 줄었다. SK는 반도체 부진과 유가 하락으로 매출 23조2000억원이 증발했다. HMM 역시 해운 운임 약세로 10조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SK와 HMM은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으로도 꼽힌다.

대기업집단의 전체 매출액은 감소 국면이지만 사업 호조로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이 적잖다. 매출 증가액이 가장 큰 곳은 현대자동차다. 친환경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34조7000억원 늘었다. 한화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계열사를 인수·합병하고 방위 산업 부문 호조에 실적을 내며 매출이 10조8000억원 뛰었다. 쿠팡 역시 분기별 1회 이상 구매 고객 수·구매액 증가와 멤버십 매출이 오르며 8조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 역시 현대자동차(1위)와 쿠팡(3위)이다. 삼성은 매출 감소액이 가장 컸지만, 투자법인 배당 증가 등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당기순이익 증가 순위로는 2위다.

공정위에 따르면, 상위 5개(또는 10개) 집단의 ‘부의 독점’은 두드러졌다. 전체 대기업집단에서 상위 5개 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산총액 48.7%, 매출액 52.4%, 당기순이익에서는 64.8%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집단으로 범위를 확장해도 자산총액, 매출액, 당기순이익 비중은 모두 60~70% 수준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48개의 상출집단은 전체 대기업집단 재무 현황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신규 지정된 곳 살펴보니
“노는 데 돈 쓴다”…소노 진입
올해 신규 지정된 대기업집단은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하이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등 7곳이다.

이 중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업 주력 집단 최초로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88곳 중 85위다. K-POP의 세계화

에 따른 앨범·공연·콘텐츠 수익 증가로 자산이 4조8100억원에서 5조2500억원으로 늘면서다. 이로써 하이브를 맡는 방시혁 의장은 엔터테인먼트업 주력집단 중 최초로 대기업 총수가 됐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방 의장의 주식 재산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대기업집단 총수 주식 재산 순위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보다 높다.

엔데믹 이후 소비 심리 회복·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로 호텔·관광 기업의 신규 진입이 두드러졌다. 카지노 분야 파라다이스, 호텔·관광 분야 소노인터내셔널이 새롭게 진입한 것. 또 노스페이스·룰루레몬 등 유명 브랜드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판매하는 영원도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이 6조900억원으로 전년(4조8300억원) 대비 1조2600억원 불어나며 신규 지정됐다.

토지 등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영향도 작용했다. 대신증권(자산총액 5조7600억원)은 중간 배당과 자산 재평가, 원익(5조300억원)은 재고자산과 매출채권 증가 등으로 인해 자산총액이 늘어 대기업집단에 편입됐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회계기준상 보험부채 평가 방법이 원가에서 시가로 바뀌면서 전체 자산이 늘어 1년 만에 다시 지정됐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회사들의 주식 소유·내부거래 현황 등 정보를 자세히 분석해 시장 참여자들에게 널리 공개할 계획”이라며 “시장 스스로 감시와 견제 기능이 강화되고 기업집단의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이 유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수성가형 총수 누구
셀트리온 서정진·하림 김홍국
하이브가 업계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며 자수성가형 CEO도 주목받는다. 1972년생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BTS(방탄소년단)를 기반으로 하이브를 ‘재벌’로 키웠다. 이와 함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957년생),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1957년생) 등이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CEO로 꼽힌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작곡가로 이름을 날렸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전신)를 설립하며 홀로 섰다. 그는 2013년 BTS를 글로벌 스타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했다. 2021년 회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뒤 핵심 사업 의사 결정 등 의장직에 집중하고 있다.

서정진 회장이 이끄는 셀트리온은 올해 재계 순위 1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순위가 13계단 올랐다. 자산총액이 같은 기간 69.8%(15조1320억원 → 25조6960억원)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2000년대 초반 서정진 회장이 이전 직장이었던 대우자동차 동료 5명과 함께 넥솔론을 창업한 게 출발점이었다. 당시 자본금이 5000만원에 불과했던 탓에 월세 10만원짜리 공간에서 사업을 꾸려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토대로 성장한 셀트리온은 2016년 제약·바이오 회사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서 회장은 2021년 3월 현역에서 은퇴한 뒤 2년 만인 지난해 3월 다시 복귀했다.

하림의 재계 순위는 2계단(27위 → 29위) 하락했지만, 자산총액은 1.4%(17조910억원 → 17조3360억원) 올랐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초등학생 4학년 시절, 외할머니가 선물해준 병아리 10마리를 키워 판 게 하림의 시작이었다. 1980년대 초반 축산 파동 위기를 겪었으나 1986년 하림식품과 1990년 하림을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2015년에는 팬오션을 인수해 해운업계에 진출했고 이듬해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쿠팡·두나무, ‘법인’이 동일인
동원 동일인, 김재철 → 김남정으로
쿠팡과 두나무는 자연인이 아닌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돼 재계의 관심이 쏠렸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법인이나 자연인을 뜻한다. 4~5개 정도 기업집단이 법인으로의 동일인 변경을 문의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이 두 곳만 받아들여졌다.

개정 시행령은 대기업 총수가 동일인 지정을 피할 수 있는 ‘예외 조건’을 규정해 법인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행령상 예외 요건은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볼 경우와 비교할 때 국내 계열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을 것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그 친족의 계열 회사 출자, 친족의 임원 재직 등 경영 참여, 자금대차·채무보증이 없을 것 등이다. 쿠팡과 두나무는 이런 예외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 이로써 김범석 쿠팡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실질적인 기업 총수’로 여겨지지 않으면서 각종 규제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재계는 자연인 대신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규정을 확립하자는 입장이지만 공정위는 쿠팡·두나무가 예외적인 상황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한기정 위원장은 “오히려 개정을 통해 뚜렷한 기준이 없이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던 쿠팡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될 수 있는 상황을 명확하게 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 했다.

한편, 공정위는 기업집단 동원의 동일인을 김남정 회장으로 변경했다. 김남정 회장은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 차남이다. 공정위는 “김남정 회장은 기업집단 최상단 회사인 동원산업의 최다 출자자며 지난 3월 28일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기업집단 최고 직위자”라며 “이를 고려해 기존 동일인에서 지배력이 이전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대기업집단 수는 88개로 지난해 82개보다 6개 증가했다. (연합뉴스)
시대 뒤떨어진 기준 비판
국내 기업 역차별 지적도
일부 전문가들은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편입 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기준인 자산 5조원 이상은 2009년부터 15년째 그대로다. 그동안 한국의 경제 규모는 2배 가까이 커지면서 규제 대상은 2009년 48개에서 올해 88개로 늘었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공시집단으로 지정되면 274개의 규제를, 상출집단은 최대 342개의 규제를 받는다. 규제가 부담스러운 기업이 성장을 꺼리는 ‘피터팬 증후군’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규모가 크다고 규제하는 대기업집단 지정제는 한국에만 있는 ‘갈라파고스 규제’로 언급되기도 한다. 대기업 규제가 처음 도입된 1980년대는 국내 시장이 중요했지만 이제 한국 기업은 글로벌 기업이 됐다. 2022년 한국의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해외 매출 비율은 평균 52.5%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매출의 84%를, 현대자동차는 매출의 69%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이런 개방 경제 시대에 국내 기업의 ‘몸집(자산)’만으로 규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역차별’을 부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제도 명분인 소수 기업으로 경제력 집중도도 떨어지는 추세가 뚜렷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 내 100대 기업 매출 비중이 2011년 58.1%에서 2020년 45.6%로 12.5%포인트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대 기업으로 좁혀 보면 같은 기간 26.1% → 19.6%로 줄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경제력 집중도가 낮은 편이다. 비교 가능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개 회원국 중 한국은 100대 기업 매출 비중이 15위로 하위권이다. 10대 기업을 기준으로 하면 11위다.

높은 규제 준수 비용도 이 제도의 그늘이다. 대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동일인(총수)의 관련인은 주식 보유 등을 신고해야 하는데 친족 범위가 너무 넓다. 2022년 말 친족의 기본 범위를 ‘혈족 6촌 이내, 인척 4촌 이내’에서 ‘혈족 4촌 이내, 인척 3촌 이내’로 축소했지만 여전히 가족과 친족의 유대가 약화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총수 있는 기업집단 78곳에서 자료 제출 의무가 있는 친족은 5000명이 넘는다. 총수 1명이 평균 친·인척 70여명의 주식 소유 현황 등을 제출해야 하는 셈이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대기업집단 수 증가는 공정위가 규율하는 대상이 늘어난 걸 의미한다. 그만큼 공정위 부담이 커진 것인데, 사적 자치 원칙에 의한 소송으로서 사익 편취를 규율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제도’가 상법에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스커버리 제도란 소송이 본격적으로 개시되기 전에 당사자가 증거를 미리 교환하는 절차를 뜻한다. 그는 “현재 대기업집단 소송을 하고 싶어도 공정위 조사가 없으면 입증할 방법이 없다”며 “공정위와 검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종속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제도가 여전히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형석 더킴로펌 대표변호사는 “공시집단이 공시의무 이외 받게 되는 규제는 총수 일가 사익 편취뿐”이라며 “그간 한국 대기업이 총수 일가 지분이 높은 비상장 계열사에 물량을 몰아주거나 유망한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정상적인 경쟁 질서를 해치고, 주주 권익을 훼손하는 사례가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명순영 기자 myoung.soonyoung@mk.co.kr, 조동현 기자 cho.donghyu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1호 (2024.05.28~2024.06.04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