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오자마자 넘겼다!' 박병호, 이적 첫날부터 장외 홈런포 폭발 [대구 라이브]

조은혜 기자 2024. 5. 2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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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박병호가 이적 첫날부터 선발 출전,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1-8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134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관중석을 완전히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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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박병호가 이적 첫날부터 선발 출전,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1-8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134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관중석을 완전히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박병호의 시즌 4호 홈런으로, 지난 8일 수원 NC전에서 나온 시즌 3호 홈런 이후 11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자 이적 후 첫 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나온 홈런이다. 앞서 2회말 첫 타석에서는 담장 바로 앞에서 타구가 잡히며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박병호였다.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박병호가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박병호가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는 지난 28일 단행한 KT위즈와 삼성의 1대1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KT에서 입지가 좁아졌던 박병호는 KT에 방출을 요청했고, 삼성과의 트레이드가 성사되며 팀을 옮겼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에 대해 "우타 거포는 그동안 삼성 야구에서 필요했던 부분이었는데, 박병호 선수가 오면서 어느 정도 채워진 것 같다"며 "어제까지는 적이었지만 오늘부터는 한 팀의 일원으로 희로애락을 같이 해야 하는 선수다.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존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라고 얘기했다. 빨리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주장 이하 전 선수들에게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병호가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병호가 홈런을 날린 뒤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첫 경기는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곧 1루 수비도 겸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하려고 하고, (상대) 선발투수로 이번 주에 계속 좌완투수가 잡혀 있기 때문에 맥키넌과 번갈아 가면서 지명타자, 1루수로 출전시키려고 한다"고 내다봤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로 왔으니까 이 팀에 내가 어떤 활약을 해야 하는지도 수치로 말 안 해도 다 느끼고 있기 때문에 노력해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홈런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병호가 홈런을 날린 뒤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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