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재판서 위증' 당사자, 혐의 인정…"허황된 욕심에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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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57)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 원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과 이 대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출신 박모(45)씨, 서모(45)씨의 재판에서 작년 5월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서 기억에 없는 내용을 증언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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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김용 재판서 기억에 없는 내용 증언"
"문제된 2021년 김용 만난 적 없으나 허위 주장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57)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 원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과 이 대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출신 박모(45)씨, 서모(45)씨의 재판에서 작년 5월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서 기억에 없는 내용을 증언했다고 시인했다.
박씨와 서씨는 이씨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이날 박씨와 서씨 혐의에 대한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이씨는 "작년 4월 10일 박씨가 전화를 걸어와 2021년 5월 3일 김 전 부원장을 만났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직원을 통해 확인해보니 그날 김 전 부원장을 만난 공식 일정이 없었고, 휴대전화 기록상으로도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후 같은 달 18일 박씨가 다시 전화해 "신모 경기도에너지센터장이 그날 이씨와 김 전 부원장을 만났다고 하는데,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말대로 증언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이씨는 설명했다.
그는 이 요청을 받아들였고, 이후 자신의 휴대전화 일정 애플리케이션 사진을 조작해 2021년 5월 3일 김 전 부원장을 만난 것처럼 입력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한 배경에 대해 "김 전 부원장을 돕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허황한 욕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나중에 그쪽이 잘 되면 뭔가 도움을 받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실제로 작년 5월 김 전 부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해당 날짜에 경상원 사무실에서 김 전 부원장과 업무협의를 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씨로부터 받은 불법 자금 중 1억원의 수수 시점과 장소를 2021년 5월 3일 경시 성남시 분당구 유원홀딩스 사무실로 특정한 상황이었다. 박씨 등이 이를 뒤집고자 그날 김 전 부원장이 다른 곳에 있었던 것처럼 거짓 알리바이를 꾸며내고 위증을 교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씨는 검찰 수사에서부터 위증과 자료 조작 등 주요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반면 박씨와 서씨는 이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상의 동선을 짜봤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구속기소된 이들은 지난 24일 보석을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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