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KIA 이의리, 1군 복귀전서 3이닝 3실점…명암 교차한 63구 [IS 창원]

배중현 2024. 5.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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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왼손 투수 이의리의 피칭 모습. KIA 제공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이의리(22)가 1군 복귀전에서 3이닝을 소화했다.

이의리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이의리의 투구 수를 60~70개 정도로 제한한다고 밝혔고 실제 63구(스트라이크 35개) 투구 후 두 번째 투수 임기영과 교체됐다.

이의리는 팔꿈치 통증 탓에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하며 몸 상태를 추슬렀고 지난 22일 퓨처스(2군)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 2이닝 투구로 컨디션을 체크했다. 당시 투구 수 50개. 직구 최고구속은 151㎞/h까지 찍혔다.

KIA 왼손 투수 이의리의 피칭 모습. KIA 제공


1군 복귀전에선 명암이 교차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1㎞/h였다. 부상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예정된 투구 수를 채웠다는 것도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3-0으로 앞선 2회 말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석현의 내야 땅볼로 실점. 김주원을 투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박세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가 반복되기도 했다.

3회 말에는 2사 후 박한결과 데이비슨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흔들린 제구 탓에 볼카운트가 불리해졌고, 무리하게 정면 승부를 펼치다 장타를 내줬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예고대로 스윙맨 임기영을 준비시켜 4회 불펜을 가동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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