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스타 미드필더, 뜬금없이 바르셀로나 스타 단장에게 저격 당했다 "라커룸에 문제 일으키는 키미히 영입하지 말자"

김정용 기자 2024. 5.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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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이 바이에른뮌헨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를 혹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키미히는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이름을 올린 선수 중 하나였다.

그런데 이적설이 이어지던 와중 '카탈루냐 라디오'의 보도에 따르면 데쿠 단장이 강화부서에 키미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전달했다.

데쿠 단장은 키미히가 선수단 내에서 갈등을 야기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팀의 단합을 깰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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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이 바이에른뮌헨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를 혹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키미히는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이름을 올린 선수 중 하나였다. 키미히는 컨디션과 팀 전술이 모두 적당할 때 월드클래스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미드필더다. 그러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도한 약 1년 반 동안 키미히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인 경우가 잦았다. 투헬 감독은 키미히를 보좌할 수비형 미드필더를 사달라 했으나 구단이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자 전술적으로 해법을 궁리하지 않고 방치하다시피 했다. 시즌 막판에는 키미히를 미드필더가 아닌 과거 포지션 라이트백으로 이동시켰다. 키미히는 성실하긴 하나 별 위력 없는 선수로서 시즌을 마쳤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후방 플레이메이커 영입이 가장 큰 고민이다. 1년 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떠난 뒤, 오리올 로메우로 그 자리를 메워보려 했지만 깜냥이 안 되는 선수였다. 어쩔 수 없이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공격적인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을 후방으로 이동시키거나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전진 배치해 임시변통을 써야 했다. 키미히의 경우 신체능력은 평범한 선수지만 탁월한 패스 정확도와 시야를 갖고 있어 후방 플레이메이커로서 자질이 있다.


그런데 이적설이 이어지던 와중 '카탈루냐 라디오'의 보도에 따르면 데쿠 단장이 강화부서에 키미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전달했다. 데쿠 단장은 키미히가 선수단 내에서 갈등을 야기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팀의 단합을 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입 반대에 가깝다.


비슷한 시기, 한지 플릭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이 바르셀로나 부임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게 흥미롭다.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뮌헨과 독일 두 팀에서 키미히를 지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외견상 오히려 잘 맞아 보인다. 그러나 독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실패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키미히가 강하게 소신을 밝히자 플릭 감독이 얼버무리는 등 둘 사이가 서먹한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지 플릭 독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키미히는 어차피 바이에른 잔류 가능성이 더 높은 선수였다. 다음 시즌도 김민재의 지원을 받으며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영입할 자금도 충분치 않다. 하지만 앞으로 변수는 있다. 플릭 감독이 전에 지도해 본 키미히 영입을 강하게 주장한다면, 일단 팀 내에서 데쿠 단장부터 설득해야 할지도 모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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