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리가 만든 대통령 보호해야…곤경 몰아넣는 건 부적절”

유민지 2024. 5. 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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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우리가 뽑고 만든 대통령은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곤경으로 몰아넣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이 고집이 엄청 세지만 그 고집 때문에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우리가 잘 도와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정권 재창출도 되고, 이 나라의 주도 세력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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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리가 뽑고 만든 대통령은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곤경으로 몰아넣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진행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주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대통령이 고집이 엄청 세지만 그 고집 때문에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우리가 잘 도와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정권 재창출도 되고, 이 나라의 주도 세력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논리와 팬덤정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영 논리만 지배하니까,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부패해도 팬덤이 형성돼 있다. 비판의 대상이 아니고 숭배의 대상”이라며 “우리 당도 마찬가지다”라고 부연했다.

새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22대 국회는 사상 최악의 국회, 난장판 국회가 될 것”이라며 “조국도 들어와 있고, 이재명은 훨훨 날고, 우리 당은 선거에 참패해 전부 기가 죽고 쪼그라져 있다.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우리 당에 전사가 있느냐”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파논리가 아닌 ‘국익’에 맞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보수-진보, 좌파-우파의 진영 논리, 대결 구도를 깨지 않고는 선진대국 시대로 가기 어렵다”며 “나라와 국민에게 이익이 되면 좌파 정책도 수용해야 하고, 우파 정책도 수용해야 한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나라 운영은 옳지 않다”고 주문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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