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춘천] ‘데뷔전’ 트레이닝복 입은 김두현 감독 “역량 보여주고 정장 입겠다”
김희웅 2024. 5. 29. 19:06
김두현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데뷔전을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김두현 감독은 “준비한 시간이 하루밖에 안 돼서 크게 준비하기보다 선수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오늘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식 전환에 관해서는 “왜 이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조직을 갖춰야 하는지에 따라 변화가 시작된다. 개인 역량이 아니라 팀적으로만 개선돼도 시각 차이가 바뀐다고 보면 된다”면서 “대표 선수가 김진수밖에 없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은데, 성적이 안 나다 보니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 내가 재평가를 받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김두현 감독은 정장이 아닌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그는 “나는 츄리닝을 좋아한다. 내가 감독으로서 역량을 보여준다면 정장을 입고 싶다”고 밝혔다.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가 선발 출전했다. 티아고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김두현 감독은 “축구로는 작년에 증명했다고 본다. 위축이 돼 있는 것 같다. 나하고 이야기할 때는 눈 보고 이야기하라고 했다. 심리적으로 편해지면 실력도 봐야 할 것 같다. 교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선발 출전한 보아텡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보아텡은 올 시즌 수원FC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퇴장당했다. 김두현 감독은 “어제 이야기를 나눴다. K리그 선수 중에 가장 페어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퇴장이 나오면 팀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알겠다고 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대 강원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 중 하나다. 특히 공격적인 축구로 성적까지 잡고 있다. 김두현 감독은 “양민혁, 야고 등 개인적으로 좋다. 강원은 워낙 분위기가 좋지 않은가. 포지셔닝 플레이를 가져가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1교시 시작했으니 지켜보자”고 했다.
이어 “축구 자체가 내가 원하는 걸 70%를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30%는 대응이다. 선수들만의 위치가 있다. 수비에서 미들 지역까지 잘하는 선수, 미들에서 공격 진영까지 잘하는 선수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나도 조합을 찾고, 밸런스가 잡히면 원하는 그림에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두현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그는 “아무 의미 없다. 공격을 어떻게 할지, 수비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 이런 것부터 선수들 인식이 깨어 있어야 한다. 현대 축구 트렌드가 그렇게 가고 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춘천=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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