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정장 대신 트레이닝복' 김두현 감독 "감독 역량 증명하고 정장 입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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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전북현대 신임 감독이 첫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27일 전북 제8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 지 약 1년 만에 정식 감독으로 전북에 돌아왔다.
또한 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입었던 정장 대신 트레이닝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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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춘천] 김희준 기자= 김두현 전북현대 신임 감독이 첫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전북현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치른다. 강원은 리그 4위(승점 22), 전북은 10위(승점 14)에 위치해 있다.
이 경기 가장 큰 화두는 단연 김두현 감독이다. 김 감독은 지난 27일 전북 제8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 지 약 1년 만에 정식 감독으로 전북에 돌아왔다. 경기에 앞서 오후 3시경 춘천 소재 한 호텔에서는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에서 포부를 밝혔다.
전북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올 시즌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물러나고 성급하게 정식 감독을 뽑는 대신 한 달 반 넘는 기간 박원재 감독대행 체제를 이어가며 구단에 제대로 된 철학을 심을 감독 선임에 공을 들였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를 전술 키워드로 뽑아 트렌드에 걸맞은 축구를 구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의 인식 전환을 하고, 포지셔닝을 인식시켰다"며 "왜 이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왜 이렇게 조직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팀적인 부분만 개선돼도 개인 기량이 극대화된다. 지금까지 개인이 잘하는 걸 봐왔다면, 앞으로는 팀으로 잘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시간과 공간, 포지셔닝과 밸런스를 강조하면서 포메이션은 현대 축구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발언을 했다. 이 경기에서도 공개된 포메이션은 다소 선수들이 혼재된 경향이 있는데,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김 감독은 "포메이션은 아무 의미 없다. 공격을 어떻게 할지, 수비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 그런 것부터 선수들의 인식이 깨어있어야 한다. 상대가 6명 들어오면 우리는 6명, 7명이 수비해야 한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포지셔닝이 알맞은 축구를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7일 취임했기에 실질적으로 훈련할 시간이 하루밖에 되지 않았다. 전북에 필요한 요소들을 녹여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물론 감독 대행으로 지난해 자신의 스타일을 엿보이기는 했지만, 올해는 또 다른 선수 구성으로 함께 해야 한다.
김 감독은 "준비한 시간이 하루밖에 안 된다. 선수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나는 축구 자체가 원하는 걸 70% 하고, 상대 대응을 30%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각자가 가져가야 할 위치가 있다. 선수마다도 수비에서 중원까지 잘하는 선수가 있고, 중원에서 공격까지 잘하는 선수가 있다. 이를 선수들에게 얘기했고 밸런스가 잡힌다면 원하는 그림에 조금씩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전북의 올 시즌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티아고는 축구적으로 작년에 증명했는데 지금은 위축돼있다. 이제 나와 얘기할 때는 날 보고 얘기하라고 말했다. 편해지면 실력은 나아질 것이다. 교감이 우선"이라며 "보아텡에게는 퇴장과 관련해 어제 이야기했다. K리그 선수 중 가장 페어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라고 얘기했다. VAR(비디오 판독)이 있기 때문에 반칙이 체크된다. K리그 적응 기간도 끝났다. 퇴장이 나오면 팀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오늘 지켜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입었던 정장 대신 트레이닝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트레이닝복을 좋아한다"며 "감독으로서 역량을 보여준 다음 정장을 입고 싶다"고 발언했다.
사진= 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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