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가르치러 갑니다' 콤파니, 비행기 타고 뮌헨 이동→3년 계약 체결+기자회견 임박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새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독일로 향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뮌헨에서의 뱅상 콤파니의 날이다"라고 보도했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뮌헨 전담 기자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뮌헨과 관련된 소식 신뢰도가 가장 높은 기자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할 때까지 이적료와 연봉 등 그가 뮌헨과 타결한 조건을 속속 보도한 바 있는 플라텐베르크는 마침내 뮌헨에 새로운 사령탑이 오는 날이 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보도된 바와 같이 오늘은 뮌헨에서의 뱅상 콤파니의 날이다"라며 "콤파니는 오늘(29일) 도착해 바이에른 뮌헨과 2027년까지 계약한다"라고 전했다. 이때 비행기 이모티콘을 사용해 콤파니 감독이 뮌헨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것이 예약됐고, 준비됐다. 콤파니는 오늘 공식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감독이 될 것"이라며 "오늘 발표될 예정이다. 기자회견도 예약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침내 뮌헨은 길고 길었던 새 감독 선임을 마치기 일보 직전이다. 그들은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과 2023-24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기로 결정한 후 긴 시간 후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투헬 감독과의 결별을 확정한 직후 뮌헨이 차기 사령탑으로 가장 원했던 지도자는 올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챔피언 자리에 올린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으나, 알론소 감독이 직접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하면서 다른 지도자를 찾아야 했다.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독일 축구대표팀), 랄프 랑닉(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우나이 에메리(애스턴 빌라),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털 팰리스), 로베르트 데 제르비(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퇴짜를 맞았다.
새 감독 찾기에 난항을 겪으면서 뮌헨은 투헬 감독에게 접근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어 주길 부탁했다. 투헬 감독도 뮌헨 잔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예정대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 새 감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상치 못한 굴욕을 맛본 가운데 그들이 최종 낙점한 지도자는 번리의 콤파니 감독이었다.
벨기에 출신에 38세로 젊은 지도자인 콤파니 감독은 현역 시절에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간 맨시티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수비수였다. 맨시티에서만 360경기를 뛰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12개나 들어 올렸다.
2016년부터 3년간 현 맨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뛴 콤파니는 2020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벨기에 리그에서 RSC 안더레흐트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던 번리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첫 챔피언십 무대임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 당한 번리를 2부리그 챔피언으로 만들면서 1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시켰다.
콤파니 감독 지도력에 힘입어 번리는 리그 7경기를 앞두고 승격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승점 101(29승14무3패)을 달성하면서 무난히 챔피언십 우승도 거머쥐었다. 당시 콤파니 감독은 챔피언십에서 이달의 감독상만 4번(10월, 11월, 1월, 2윌)을 받았으며, 올해의 감독상도 콤파니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프로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승격한 번리는 2023-24시즌 리그 38경기에서 승점 24(5승9무24패)를 거둬 19위를 차지해 다시 2부리그로 내려갔다.
비록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실패했지만 콤파니 감독은 2부리그 시절 번리에 주도적인 축구를 이식하면서 전술적 능력을 발휘했는데, 이런 이유로 최근 능력 있는 젊은 지도자로 각광받는 중이다.
뮌헨은 큰 성과는 없지만 콤파니 감독의 자질을 높게 평가해 그를 투헬 감독 후임으로 낙점했다. 콤파니 감독돈 번리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었으나, 세계적인 명문 뮌헨을 지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뮌헨과 콤파니 감독 사이에서 합의가 이뤄졌고, 곧바로 콤파니 감독의 위약금을 두고 구단 간의 협상이 진행됐다. 이에 대해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은 번리에 위약금으로 1000만 유로(약 148억)에서 1200만 유로(약 178억)를 지불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위약금 협상도 완료되면서 콤파니 감독은 곧 뮌헨에 도착해 정식으로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구단과 2027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뮌헨 사령탑이 된 소감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축구 팬들은 김민재에게 콤파니 감독의 뮌헨 부임이 새로운 도전을 추진할 만한 동력이 될지 관심을 모았다.
특히 그의 포지션 경쟁자인 에릭 다이어를 프리미어리그에서 같이 선수 생활하며 다 파악했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이 잘 모르는 김민재의 재능을 유심히 관찰할 수도 있다. 콤파니 역시 현역시절 한 시즌에 많게는 5골까지 넣는 등 공격력도 좋았고, 수비도 적극적으로 달라붙는 수비를 했다. 지금의 김민재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여기에 김민재의 또다른 경쟁자인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이웃나라 네덜란드 국가대표여서 콤파니 감독이 이들의 장단점을 훤히 알고 있다.
물론 센터백 포지션 만큼은 누구보다 잘했던 콤파니가 김민재보다 더 수준급 선수를 원할 수도 있다. 이미 맨체스터에서 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센터백 존 스톤스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플라텐베르크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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