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그랑프리 인천 유치"…"재정 악화 우려"

송인호 기자 2024. 5.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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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불리는 F1 그랑프리 유치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인천시가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불리는 F1 경기 유치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모나코 현지를 방문해 올해 계약 성사를 목표로 F1 주관사 측에 협력 의향서를 전달했습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F1이 인천에 유치되면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물론이고 또 홍보 효과 등 인천의 경쟁력을 최고로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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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불리는 F1 그랑프리 유치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경제적 효과에 인천 홍보 효과도 크다는 건데 시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동남쪽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인구 3만 9천 명의 작은 나라 모나코.

화려한 휴양 도시에서 F1 그랑프리가 시작된 건 95년 전인 지난 1929년부터입니다.

도심을 관통하는 길이 3.3km의 도로를 막아 '경주용 서킷'을 만들었는데, 대회를 보기 위해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와 도시 전체가 축제분위기에 휩싸입니다.

[매트/호주 관광객 : F1 경기를 보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아 가족과 함께 호주에서 왔어요. 다니엘, 오스카 (선수를 좋아해요.)]

인천시가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불리는 F1 경기 유치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모나코 현지를 방문해 올해 계약 성사를 목표로 F1 주관사 측에 협력 의향서를 전달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2026년, 모나코처럼 시가지 경주 방식의 대회를 유치해 5년 이상 해마다 열겠다는 겁니다.

후보 개최지로는 송도나 영종, 청라국제도시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F1이 인천에 유치되면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물론이고 또 홍보 효과 등 인천의 경쟁력을 최고로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과 소음, 분진 공해 등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무엇보다 시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조성일/인천YMCA 회장 : 도심 도로 인프라구축에는 필연적으로 비용이 소요되며 개최료를 포함하여 수천억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7월 사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올 하반기 대회 개최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장예은, 화면제공 : 인천시)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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