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곳곳 '너구리 출몰' 주의보… 만났을 때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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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도심 생태계에 적응한 너구리를 어디서든 만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연구원이 올해 3월 발표한 '서울 도심지 출몰 야생 너구리 실태조사 및 관리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도심 32.2%의 구역에서 너구리가 서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야생동물구조센터 구조 포유류 건수에서 너구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1.7%로 거의 절반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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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하면 옴 감염될 수 있어
서울시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구조된 너구리 중 54.8%가 개선충증(옴)에 감염된 상태였다. 개선충은 드물지만 사람 피부에도 옮겨와 기생할 수 있다. 개선충 감염 증상은 4~6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개선충 감염의 대표적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개선충은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자려고 누울 때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사타구니 부위, 손가락 사이, 겨드랑이와 같은 부드러운 피부에 붉은 점이 나기도 하고 안면을 제외한 전신에 침범할 수 있어 전신에 가려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습진, 이차감염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개선충 감염 치료로는 1% 농도의 린덴 로션을 전신에 골고루 바르고, 자고 난 후 치료제를 물로 씻어내는 방법이 사용된다. 대개 치료를 통해 개선충은 금세 사라지지만, 가려움증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치료는 개선충에 감염된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도 함께 받아야 한다. 잠옷과 침구 등에도 붙어 있기 때문에 감염자가 2일 이내에 사용한 침구, 옷 등은 뜨거운 물에 세탁하거나 살충제를 뿌려서 알까지 모두 없애는 것이 좋다.
◇사진 찍거나 먹이 주면 안돼
서울시민 1200명을 조사한 결과, 너구리와 ‘공존’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전반적으로 깔려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너구리를 만났을 때 감염병 전염이나 물림 사고 등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다음의 대처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길에서 너구리를 만나면 가까이 가지 않는다. 자칫하다 상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그대로 지나간다. 신기하다고 플래시를 터뜨려 사진을 찍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소리와 빛이 너구리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너구리의 새끼를 강아지나 고양이로 오인해 만지면 부모 너구리에게 공격받을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만약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데 너구리를 만났다면 즉시 반려동물을 안고 자리를 피해야 한다. 너구리는 다른 종의 동물이 서식지에 접근하면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기도 한다. 만지진 않지만, 귀엽다고 먹이를 주는 행위도 금물이다. 인위적으로 먹이를 제공하면 너구리가 야생성을 잃고 사람에게 길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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