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의 따뜻한 보금자리… ‘콤콤하우스’의 1석 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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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춘의역 부근에 있는 선교사 자녀 'MK(Missionary Kid)'의 숙박공간인 '콤콤하우스'는 각종 가전제품과 침대, 책상 등이 모두 제공되는 신축 원룸이다.
KOMKED는 서울에 있는 세 개의 콤콤하우스(마포구, 서대문구, 동대문구) 시작으로 경기도 가평과 안양 등 7개 지역에 39호실 주거공간을 MK에게 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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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의 부모인 선교사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일시 거처 역할도 톡톡
경기도 부천 춘의역 부근에 있는 선교사 자녀 ‘MK(Missionary Kid)’의 숙박공간인 ‘콤콤하우스’는 각종 가전제품과 침대, 책상 등이 모두 제공되는 신축 원룸이다. 개인 공간이 46.2㎡(약 14평) 내외에 불과하지만, 현재 22명의 MK가 이곳에 거주하며 선교의 부르심을 위한 비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강평강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 본부장은 최근 서울 동작구 KOMKED 사무실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내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호실의 콤콤하우스를 설립하는 게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장기적으로 머물 곳이 없어 방황하던 MK들이 콤콤하우스를 중심으로 영적 공동체를 형성하며 회복하는 것을 보게 된다”며 “주거 사역은 MK뿐 아니라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MK의 부모인 선교사도 힘있게 돕는 사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설립 26년을 맞은 KOMKED(이사장 황덕영·원장 김백석)는 그동안 MK를 훈련하는 교육과 멘토링, 수련회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MK의 주거 사역을 본격화한 것은 2020년 초다. 팬데믹 기간에 많은 MK가 한국에 귀국했는데 머물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 주거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KOMKED는 서울에 있는 세 개의 콤콤하우스(마포구, 서대문구, 동대문구) 시작으로 경기도 가평과 안양 등 7개 지역에 39호실 주거공간을 MK에게 내어주고 있다. 안양 콤콤하우스는 새중앙교회 안에 있는데 교회 측이 식사도 제공한다. 대부분 원룸인데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인근에 있는 콤콤하우스 등은 투룸으로 구성됐다. 콤콤하우스에 우선으로 입소 대상은 직장인이다. 대학생의 경우 교회와 선교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학사관에 입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콤콤하우스는 단순한 주거 공간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강 본부장은 “국내에서 재정착을 시도하는 MK들이 콤콤하우스를 중심으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강 본부장에 따르면 MK들이 생일 등 특별한 날에 서로를 축하하고 응원할뿐더러 지역 교회에 함께 정착하며 신앙생활을 한다. 서울 ‘나의교회’에는 30여명의 MK가 출석하며 리더십으로 섬기고 있다.
MK가 삶을 나누며 영성을 회복하는 ‘프레인 워십(PRAIN Worship)’도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열린다. 이 자리에서 MK들은 나라와 민족, 부모가 섬기는 선교지와 열방을 위해 뜨겁게 기도한다. 이외에도 기독교 서적을 읽는 모임인 ‘북클럽’ 등 각종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MK의 부모가 한국을 방문할 때 주거 공간에 대한 염려 없이 콤콤하우스에서 머무를 수 있는 강점도 크다.
강 본부장은 “교단이나 작은 선교단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MK의 주거 사역이 이처럼 활발한 데에는 MK를 세우는 일에 여러 교회와 기업 등이 십시일반으로 지원에 동참하기 때문”이라며 “MK가 자신의 부르심대로 만들어가는 다양한 장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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