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 전북에 축구를 되돌려놓겠다는 김두현 감독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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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전북현대 신임 감독이 꺼낸 키워드는 현대 축구의 기초들이었다.
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북에 구현하고자 하는 축구를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로 요약했다.
다르게 말하면 김 감독은 전북에 축구를 되돌려놓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다.
우선 김 감독은 전북을 트렌드에 걸맞는 축구를 하는 팀으로 바꿔놓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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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춘천] 김희준 기자= 김두현 전북현대 신임 감독이 꺼낸 키워드는 현대 축구의 기초들이었다. 즉 전북에 축구다운 축구를 되돌려놓겠다는 말과 다름없었다.
29일 강원도 춘천 소재 호텔에서 김두현 제8대 전북현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이도현 단장이 감독 선임 과정을 간략히 설명한 다음, 유니폼과 머플러 전달식을 통해 김 감독의 공식 부임을 축하하는 자리가 있었다.
최근 몇 년 전북현대는 축구다운 축구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는 팀이었다. 2021년 리그 우승, 2022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등 트로피는 계속 수집했지만 선수들 개인 기량으로 버티는 축구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에는 김상식 감독이 물러났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임했으나 결국 무관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전북은 계속 흔들렸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리그 6경기 만에 팀을 떠났고, 박원재 코치가 한 달 반이 넘는 긴 기간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어느 정도 수습했다. 이를 통해 최하위 탈출은 성공했지만 여전히 리그 10위로 강등권을 탈출하지 못했다.
전북은 긴 숙고 끝에 김두현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앉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김상식 감독 사임 이후 9경기 동안 감독 대행을 맡아 6승 2무 1패로 훌륭한 성과를 냈다. 해당 기간 17득점 6실점으로 전북을 일시적으로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은 청두룽청 수석코치로 있던 김두현 감독을 어렵게 신임 감독으로 모셨다.
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북에 구현하고자 하는 축구를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로 요약했다. "경기 중에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포지셔닝 싸움을 할 거고, 시간과 공간을 상대에게 내주지 않겠다. 중요한 건 밸런스다.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 다양하게 적용돼야 한다. 포메이션은 의미없다. 어떻게 포지셔닝을 잘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발언은 사실 현대 축구 트렌드를 요약한 것에 다름없다. 이제는 포메이션에 구애받지 않고 상황에 맞는 포지셔닝으로 매 순간 상대에 우위를 점해야 한다. 시간과 공간은 포지셔닝을 위한 하나의 요소이며, 격변하는 포지셔닝 속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승리를 위한 관건이다.
다르게 말하면 김 감독은 전북에 축구를 되돌려놓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다. 이제까지 전북이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은 현대 축구 트렌드에 걸맞는 전술을 구사하는 것이었다. 김 감독이 말한 포지셔닝과 밸런스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상대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고, 이는 흔히 언급되는 수비 불안과 중원 열세, 빈공 현상을 야기했다.
김 감독은 감독 대행으로 분명한 성과를 냈지만, 정식 감독은 또 다른 세계다. 장기적으로 자신의 전술 철학을 입히고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믿음을 사는 게 중요하다. 우선 김 감독은 전북을 트렌드에 걸맞는 축구를 하는 팀으로 바꿔놓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식 감독으로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쌓을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사진= 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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