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게 움직인 한화, 새 수장부터 찾았다...박종태 아쿠아플라넷 신임 대표 내정

차승윤 2024. 5. 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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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박종태 현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대표이사와 감독이 물러난 한화 이글스가 새 대표부터 빠르게 선임했다.

한화는 29일 "신임 대표이사에 박종태 현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위기 전환과 동시에 2025년으로 예정된 신구장 준공 등을 대비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박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 27일 박찬혁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했다. 박 전 대표는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할 때 프런트를 대표해 함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물러났다. 손혁 단장 역시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구단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박종태 대표를 서비스∙레저 분야 전문가로 소개했다. 박 대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영업,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직무를 두루 담당한 바 있다. 앞서 맡았던 아쿠아플라넷에서는 온화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통해 아쿠아플라넷의 경영정상화에 기여해왔던 걸로 전해졌다.

새 감독 선임이 시급한 가운데 이를 총책임할 책임자 역시 필요했다. 한화는 빠르게 박종태 대표를 선임하며 첫 단추를 뀄다. 차기 감독 선임을 포함해 향후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할 거로 보인다. 한화 구단은 "박 내정자는 단장 및 프론트, 선수단, 팬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현재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일신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또한 신구장 준공 시 팬서비스 관련 시설 구성에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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