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눈으로 기후 위기를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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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에게 환경선교의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성경공부 강의가 열렸다.
이광섭 목사는 "우리가 그간 환경선교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 실천해왔지만, 이 모든 것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신앙의 본질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며 "10주간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가진 궁금증이 말씀을 통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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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에게 환경선교의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성경공부 강의가 열렸다. 2020년 녹색신앙을 실천하는 녹색교회를 선언한 서울 동대문구 전농교회(이광섭 목사)에서다.
40여명의 교인이 모인 가운데 29일 서울 동대문구 교회에서 교회의 첫 녹색성경공부 강의가 열렸다. 전농교회는 환경선교에 앞장서 온 교회로 잘 알려졌지만, 정작 교인들 사이에서는 교회의 환경 관련 사역이 성경적으로 뒷받침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돼 왔다. 이광섭 목사는 “우리가 그간 환경선교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 실천해왔지만, 이 모든 것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신앙의 본질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며 “10주간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가진 궁금증이 말씀을 통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기후 위기가 단순한 환경 파괴의 문제가 아니라 영성의 문제라는 점이 강조됐다. 이 목사는 “창세기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는 말이 6번,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는 말이 1번 등장한다”며 “하나님 눈에 사람뿐 아니라 피조세계 전부가 보시기에 심히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이 아끼는 세계를 지키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창세기 9장 12~13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나와 세상 사이에 언약의 증거니라’를 인용한 이 목사는 “이 본문의 언약은 하나님과 노아 둘만의 언약이 아니다”며 “인간은 물론이고 땅 위 모든 생물이고 땅 자체가 연악의 대상이라고 본문은 거듭해서 밝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 중심으로 성경을 읽어온 관점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것은 단순한 환경운동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민수 전농교회 권사는 “환경보호와 관련한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미약하다”며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존하는 일에 아주 작은 힘이라도 더하고 싶어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녹색성경공부는 매주 수요일 오후반과 저녁반으로 나눠 10주간 진행된다. 교회에서 제작한 교재를 바탕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과정을 마친 후에는 국내외로 생태기행 겸 종강 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글·사진=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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