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할랄 보톡스' 두바이 진출 속도
[한국경제TV 박승원 기자]
<앵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메디톡스의 두바이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생산공장 설립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보툴리눔 톡신 대표 주자인 메디톡스의 해외 생산시설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메디톡스는 '한·UAE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 테콤그룹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설립 관련 투자계약의향서(LoI)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투자계약의향서 체결은 지난해 초 테콤그룹과 톡신 제제 생산시설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의 후속 조치입니다.
당시 메디톡스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테콤그룹과 MOU를 체결했는데, 이후 테콤그룹의 메디톡스 오송공장 실사 등 1년여간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이제 최종 계약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메디톡스는 올해 말까지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메디톡스 관계자 : 미세하게 조율할 사항들이 남아 있어 투자계약의향서(LOI)를 먼저 체결하게 됐습니다. 늦어도 올해 말에 최종 계약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장 설립과 관련된 투입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의중입니다.]
메디톡스가 두바이에 생산공장을 건립하게 되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 해외 생산시설을 확보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여기에 메디톡스는 두바이 생산공장의 기반인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MT10109L)의 할랄 인증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할랄 인증이 필수인데, 메디톡스는 할랄 인증을 받은 세계 유일의 보툴리눔 톡신을 앞세워 중동은 물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칩입니다.
글로벌 미용주사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조원에서 오는 2032년 42조원으로 연평균 10% 넘게 성장할 전망.
최근엔 선진국은 물론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가에서 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메디톡스의 두바이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편집 : 권슬기, CG : 이혜정
박승원 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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