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3000원 충주사과, 美선 1000원…충주맨 "저도 국민도 속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국내에서 한 알에 약 3000원에 육박하는 충주 사과가 미국에서는 1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과가 해외에서 할인가로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충주시는 정상적인 유통구조에 따른 가격 책정이라며 해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서는 1750원에 할인 판매돼
충주맨 사과 "저도 속았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국내에서 한 알에 약 3000원에 육박하는 충주 사과가 미국에서는 1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과가 해외에서 할인가로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충주시는 정상적인 유통구조에 따른 가격 책정이라며 해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한 개 1만원 하던 사과 근황'이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은 미국의 한 마트에서 촬영된 충주 사과의 가격표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 '충주 안심 세척 사과'라는 품목의 가격은 1.29달러(약 1750원)였다. 본래 2.49달러(약 3400원)였지만 마트 자체 할인 행사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충주 사과의 가격은 1개당 3000~5000원에 육박한다. 할인 전에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사과 가격과 엇비슷하지만 마트 자체 할인이 들어가자 반값이나 저렴해지는 모습에 한국 누리꾼들은 "중간 도·소매상이 차액을 너무 많이 남기는 것 아니냐"라고 공분했다.
이에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 TV'는 '저도 속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김 주무관은 "수출용 충주 사과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저도 속고 국민 모두 속았다. 자세한 설명은 담당 부서에 올라올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충주시는 "미국 수출용 사과는 품질 관리를 위해 100% 계약·재배 중"이라며 "2023년 초 당시 가격으로 계약·재배한 사과여서 선적 시점 국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반영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제 미국 사과 1개 가격은 1달러에 불과한데 미국 시장에 진출한 충주 사과라고 해서 국내 가격을 반영해 올려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미국 현지 시장 사과 가격과 천정부지로 오른 한국 시장 사과 가격을 단순 비교한 장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미국 수출용 사과는 한국에서 사과값이 폭등하기 이전인 지난 1월쯤 산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사과 수입은 어렵다면서" "한국인에게는 금 사과, 미국인에게는 물 사과" "사과 가격 정말 싸다" "왜 한국에서는 비싸게 파는 거냐" "유통상이 문제인 듯" 등의 반응을 보인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