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머크, 대전에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설립

전희진 2024. 5. 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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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기업인 독일의 '머크 라이프사이언스'가 대전에 바이오 공장 원부자재 생산시설 건립에 들어갔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머크는 이날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거점지구(둔곡지구)에서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생산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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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 둔곡지구에서 열린 머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기업인 독일의 ‘머크 라이프사이언스’가 대전에 바이오 공장 원부자재 생산시설 건립에 들어갔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머크는 이날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거점지구(둔곡지구)에서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머크 이사회 멤버이자 라이프 사이언스 비지니스 CEO인 마티아스 하인젤 대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생산시설이다. 둔곡지구 내 4만3000㎡ 규모로 건립되며 준공 시기는 2026년 말이다.

센터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제약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공정 개발, 임상 단계 및 제조까지의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센터 건립을 위해 머크사는 총 4300억원을 투자했다. 머크가 그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센터가 건립되면 2028년 말까지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마티아스 하인젤 대표는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수준의 연구·제조·서비스를 수행하는 기관이 많다. 머크가 목표하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국가”라며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가 한국 및 아태 지역 전반의 생명과학 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기공식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첨단바이오 분야 혁신 및 기술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바이오산업 혁신을 위한 산학협력을 수행하게 된다.

KAIST는 머크사가 제공한 화학 및 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합성생물학·mRNA·세포주 엔지니어링·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첨단바이오 분야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머크 산하 벤처 캐피털 회사인 M 벤처스는 KAIST 창업원과 함께 기술사업화 및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 시장은 “우수한 전문인력과 기업이 밀집한 대전과 머크가 만났다. 대전이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 바이오 허브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6만3000명의 직원을 둔 머크는 일렉트로닉스·라이프사이언스·헬스케어 등 3개의 비즈니스 파트로 운영되는 글로벌 과학기술 기업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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