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도 놀랐어”… 지리산 등산객 만난 반달가슴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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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을 오르다 반달가슴곰을 만난 등산객이 찍은 영상이 화제다.
영상엔 예기치 않은 등산객을 마주쳐 놀란 듯 다른 방향으로 바삐 사라지는 곰의 뒷모습이 담겼다.
지난 23일 한 등산객은 지리산 국립공원 연하천 대피소 근처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반달가슴곰을 마주친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검은 곰 한 마리가 수풀에서 나오더니 등산객을 힐끗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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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등산로서 마주칠 확률 1% 미만
짝짓기 시기 이동 범위 넓어진 듯
지리산을 오르다 반달가슴곰을 만난 등산객이 찍은 영상이 화제다. 영상엔 예기치 않은 등산객을 마주쳐 놀란 듯 다른 방향으로 바삐 사라지는 곰의 뒷모습이 담겼다.
지난 23일 한 등산객은 지리산 국립공원 연하천 대피소 근처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반달가슴곰을 마주친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검은 곰 한 마리가 수풀에서 나오더니 등산객을 힐끗 쳐다본다. 곧이어 등산객 반대 방향으로 틀어 등산로를 걸어가 수풀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 영상을 찍은 등산객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행이 숲에 있는 곰을 먼저 봐서 찍을 수 있었다”며 “가만히 있다가 등산로 쪽으로 나오길래 동영상을 찍었다. 위협적인 느낌은 없었고 등산스틱이 등산로에 부딪혀 소리가 나자 도망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주치면 아무 생각이 안들 것 같다”, “곰이 오히려 놀라서 가버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2000년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치 시 20년 이내 멸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20년 50마리(최소 존속 개체군)를 목표로 복원 사업에 돌입했다. 러시아 등에서 반달가슴곰을 들여와 방사하고 야생에 적응하지 못하는 곰은 사육 시설로 옮겨와 키우는 방식이었다.
복원 사업은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둬 현재 지리산 일대에는 반달가슴곰 85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칠 확률은 1% 미만이다. 그러나 짝짓기 시기를 맞아 곰의 이동 범위가 넓어지며 마주친 것으로 보인다.
곰을 마주치지 않으려면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2명 이상 함께 산에 오르는 것이 좋다. 또 산행 중 곰을 만나면 시선을 피하지 말고 뒷걸음질로 천천히 빠져나가야 한다.
김효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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