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기회"…'나대신꿈', MZ세대에 던질 '도발적' 메시지 [D:현장]

장수정 2024. 5. 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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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신꿈'이 '도발적인' 신데렐라로 MZ세대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나대신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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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12시 티빙에서 공개 시작

'나대신꿈'이 '도발적인' 신데렐라로 MZ세대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나대신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이하 '나대신꿈')의 제작발표회에서 크리에이터 백미경 작가는 "제목부터 도발적이지 않나. 저 다운 제목이다"라며 "MZ세대에게 신데렐라는 구시대적인 소재인데, 여기선 메타포다. 갑자기 주어지는 기회를 의미하는데, 그것을 바라기도 하는 MZ세대에게도 맞는 주제라고 여겼다. 현시점에서 많은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작품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김민경 감독은 "욕망과 욕구에 아주 충실한 드라마"라고 작품의 내용에 대해 귀띔했다. 백 작가도 "'대놓고'라는 게 MZ세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솔직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지 않나. 그 단어가 MZ세대를 말해주는 단어라고 여겨 썼다"라고 말했다.

로맨틱 코미디물의 매력도 예고했다. 김 감독은 "로코라고 하면 설렘 포인트도 있고, 약간의 유쾌함도 기대하신다. 그런데 '코미디 빅리그'나 'SNL코리아' 출신이다 보니, 코미디를 하면 끝까지 웃겨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이 드라마에서도 유쾌함이 끝까지 유지가 된다. 그런 부분을 기대해주셔도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표예진은 '혼자 성공할 수 없다면 스스로 백마에 올라타기도 결심했다'는 신개념 신데렐라 신재림 역을 맡아 야심찬 면모를 보여준다. 이준영이 맡은 백마 탄 재벌 8세 문차민은 주어진 현실에 대만족해 사랑에 대한 욕망이라고는 품어본 적이 없는 자발적 비혼주의자지만, 신재림을 만나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표예진은 "제가 여태 알던 신데렐라는 가녀리고, 수동적인 여성이었다. 그런데 재림이는 스스로 유리구두를 찾고, 열심히 자신을 사랑해 줄 남자를 찾아간다"라고 캐릭터의 신선함을 언급하며 "주체적이고, 발칙한 면도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림을 잘 연기하기 위해 뻔뻔함을 장착해서 열심히 적극적으로 해봤다"라고 말했다.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재벌 소재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준영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전작에선 시작부터 재벌은 아니었다. 재벌가에 들어가기 위한 투쟁을 하는 인물이었는데, 이번엔 처음부터 재벌"이라고 다른 점을 설명하면서 "처음으로 이런 역할을 맡았다. 들뜬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필요한 관리들도 열심히 했다. 식단도 조절하고, 피부 관리도 좀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서로에 대해 칭찬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 호흡도 기대케 했다. 표예진은 "이준영을 무섭게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귀엽고, 사랑스러움을 느꼈다.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을지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재밌게 찍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으며, 이준영은 "유연하게 잘 받아주는 배우다. 애드리브를 하는데 오래 잘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런 상황이 많아서 좋았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나대신꿈'은 오는 31일 오후 12시 티빙을 통해 공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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