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어디 갔어?' 17골 10도움인데 밀렸다니…팬 선정 EPL '올해의 팀' 제외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 시즌 동안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PL)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팀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PL 사무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이 선정한 2023-24시즌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명단은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해당 투표는 지난 21일부터 진행됐다. 투표에 참가하는 팬들은 골키퍼를 제외한 각 포지션마다 두 명의 선수들을 선택할 수 있었다. 특정 팀의 독점을 막기 위해 PL 사무국은 한 팀에서 최대 네 명의 후보만 올해의 팀에 뽑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와 준우승팀 아스널이 올해의 팀에 선정된 선수들을 각각 네 명씩 배출했다. 나머지 세 자리는 첼시, 리버풀, 애스턴 빌라가 채웠다.
아쉽게도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팀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을 대신해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손흥민은 시즌 초반부터 득점을 몰아치며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이 한창이었던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자신의 커리어 세 번째 10골-10도움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도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유럽대항전에 진출조차 하지 못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5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에 손흥민은 올해의 팀 후보이자 이번 시즌 PL 최고의 공격수 10인에 선정돼 9명의 선수들과 경쟁을 펼쳤다.
손흥민을 대신해 공격수 두 자리에 이름을 올린 건 PL 득점왕이자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 그리고 빌라에서 1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올리 왓킨스였다.
지난 시즌 36골을 터트리며 레전드 앨런 시어러를 넘어 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홀란은 이번 시즌에는 27골을 기록해 두 시즌 연속 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찬스 미스가 많아졌다는 비판을 들었지만 결과로 증명한 홀란이다.
왓킨스는 빌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 19골 13도움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를 대비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포함됐다.
미드필더로는 필 포든,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시티), 그리고 콜 팔머(첼시)가 선정됐다.
맨시티 삼총사는 맨시티가 전무후무한 PL 4연패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포든은 맨시티 올해의 선수이자 P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개인적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더 브라위너와 로드리는 왜 자신들이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불리는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첼시 소속으로 유일하게 올해의 팀에 뽑힌 팔머는 맨시티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첫 시즌에 리그 22골 11도움을 기록, 첼시의 소년가장 역할을 하며 재능을 폭발시켰다.
중원을 맨시티가 지배했다면, 수비는 아스널 선수들이 책임졌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그리고 벤 화이트까지 모두 아스널 소속이었다.
아스널의 실점 기록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 3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9실점만을 허용했다. 이는 우승팀 맨시티(34실점)보다도 적은 기록이다. 탄탄했던 아스널 수비의 주역들이 올해의 팀에서 빠지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었다.
골키퍼 역시 아스널 소속의 다비드 라야였다. 라야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에서 나오는 선방 능력으로 수 차례 아스널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훌륭한 발기술에서 나오는 빌드업으로 팀의 후방 공격 작업을 책임졌다.
사진=프리미어리그,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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