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교량 위 호텔이라더니…하루 만에 번복한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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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첫 선을 보인 한강대교 위 호텔 '스카이 스위트'에 대해 서울시가 당초 '세계 최초의 교량 위 호텔'이라고 홍보했으나 최초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하루만에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교량 위 호텔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세계의 다른 사례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어서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인 과정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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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례 찾아보니 이미 남아공에서 교량호텔 운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도
28일 첫 선을 보인 한강대교 위 호텔 '스카이 스위트'에 대해 서울시가 당초 '세계 최초의 교량 위 호텔'이라고 홍보했으나 최초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하루만에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서울시는 "해외 사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확인 과정을 보다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7월 정식 개관 예정인 '스카이 스위트 한강 브릿지 서울' 호텔을 홍보하면서 '세계 최초 교량 위 전망호텔'임을 강조했다. 정식개관 1호 숙박 체험자를 모집하는 홍보물에도 '세계 최초'라는 내용을 분명히 명시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 호텔은 세계 최초의 교량 호텔은 아니었다. 이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위치한 크루거 국립공원에서는 부지를 지나는 철도교량에 열차 객실을 개조한 '크루거 샬라티' 호텔이 운영되고 있다.
전날 공개행사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채 '세계 최초 교량 호텔'이라는 홍보자료를 내보냈으나 세계 최초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로는 부랴부랴 각 매체에 연락해 '세계 최초'라는 표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구글에 'Hotel on the bridge'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위에 언급한 '크루거 샬라티' 외에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교량 호텔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암스테르담의 교량 호텔은 주 건물의 부속건물로 실제 객실로 활용되는 공간은 아니었다. 어찌됐던 한강대교에 설치된 '스카이 스위트'가 '국내 최초'는 맞지만 '세계 최초' 교량 호텔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교량 위 호텔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세계의 다른 사례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어서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인 과정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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