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강동원 믿는데, 강동원은 아무도 못 믿어 "나도 설계인가?" [잘생겼다 '설계자'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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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강동원, 웃음기를 싹 지운 채 아무도 믿지 못하는 '의심병'에 걸렸다.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일이 짝눈의 죽음이 매번 떠올리는 와중, 세상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정치인 주성직(김홍파)을 죽여달라는 딸 주영선(정은채)의 의뢰가 들어와 또 한 번의 사고 설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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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믿고 보는 배우' 강동원, 웃음기를 싹 지운 채 아무도 믿지 못하는 '의심병'에 걸렸다.
"모든 사고는 조작될 수 있어요"
정체를 숨긴 채 청부살인을 사고로 위장하는 전문가 영일. 그는 결국 죽음이라는 두려운 존재 앞에서 자신을 숨기는 건 다 소용 없는 일임을 깨닫는다.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영일은 많은 청부살인을 완벽하게, 그 누구도 의심할 수 없게 사고사로 조작해왔다. 그의 뒤에는 든든한 '삼광보안팀' 재키(이미숙), 월천(이현욱), 점만(탕준상)이 있다.
매번 목숨을 비롯한 모든 것을 걸고 작전에 임해야하지만 그 속에서도 가족같은 관계성을 유지하는 이들이다.
사실 영일에게는 상처가 있다. 함께 동고동락하며 팀을 꾸렸던 짝눈(이종석)을 사고로 잃은 것.
사고사를 설계하는 게 일상인 영일은 짝눈의 목숨을 잃게한 버스 사고 또한 누군가에 의해 완전히 계획된 것임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짝눈의 죽음 후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청부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큰 조직 '청소부'를 쫓는 영일과 이를 제각각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삼광보안 팀.
영일이 짝눈의 죽음이 매번 떠올리는 와중, 세상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정치인 주성직(김홍파)을 죽여달라는 딸 주영선(정은채)의 의뢰가 들어와 또 한 번의 사고 설계에 나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또 팀원을 잃게 되는 영일. 그는 또 누군가 계획한 사고임을 느꼈다.
비주얼도, 연기도 '믿고 보는 배우' 강동원이 '설계자'로 돌아왔다. '참치오빠' 강동원은 웃음이 많은 사람이지만 이번 '설계자'에서는 모든 감정을 지웠다.
강동원은 "지금까지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차갑고 건조한 인물"이라며 웃음기를 쏙 뺐다고 밝혔다.
극 내내 남의 죽음부터 자신의 죽음까지 모두 생각해야하는 영일의 삶은 정말 웃을래야 웃을 수 없는 삶이다. 예민할 수 밖에 없는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살기 위해' 의심해야 한다.
강동원을 믿고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은 자신 외에는 아무도 믿지 못하는 강동원의 모습 만나게 된다. 심지어는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설계된 것인지, 자신까지 의심을 하게 되는 강동원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면 극에 몰입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죽음이 난무하는 범죄 스릴러 영화인 '설계자'에는 총 소리 한 번, 칼 한 번 등장하지 않는다. 어떤 사물이, 어떤 존재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지 감히 예측할 수도 없다. '탕' 소리와 피가 난무한 그 어떤 죽음보다 잔인하고 슬프게 느껴진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다가온 소리없이 강한 죽음. 얼마나 무서운가. 현실에서 있을 법한 죽음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건의 본질보다 이슈를 찾는 언론과 렉카 유튜버들, 이를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사람들까지. '설계자'는 누군가의 죽음은 모두가 설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듯 하다.
영화는 영일의 사고 과정을 함께 따라간다. 그 과정에서 영일과 생각이 다를 수도, 같을 수도 있고, 예상했던 반전이 나와도 그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수 있다.
영화를 보면서 관객 또한 믿을 것은 자신 뿐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반전이 있다. 화려한 액션과 배우들의 처절한 고군분투를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설계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두근거림이 분명 존재한다.
한편, '설계자'는 29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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