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폐지수집 어르신 일자리·손수레 지원…‘찜통더위’ 근로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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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폐지수집 노인을 적극 돌보기로 했다.
지원조례에는 폐지수집을 하는 어르신이 재활용품 사전선별 등의 일자리에 참여할 경우 경비를 지급하는 근거 등이 담겨 있다.
송영수 시 기후환경국장은 "불볕더위에서 일하는 폐지수집 노인들이 야외가 아닌 재활용품 선별작업장에서 폭염기간 한시적으로나마 일하도록 했다"며 "어르신들의 생계안정이 이뤄지도록 탄탄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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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선별작업에 20만원 지급
맞춤형 경량 손수레 제작 보급
광주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폐지수집 노인을 적극 돌보기로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의 생계를 안정시키고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해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찜통 더위’ 속에서 힘겹게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려야 하는 어르신들에게 폭염기간 일자리를 한시적으로 제공하고 맞춤형 손수레도 만들어 지급한다.
시는 “폐지수집 어르신을 돕기 위한 ‘재활용품 수거인 지원조례’가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조례에는 폐지수집을 하는 어르신이 재활용품 사전선별 등의 일자리에 참여할 경우 경비를 지급하는 근거 등이 담겨 있다.
시는 우선 5개 자치구 전수조사 명단을 토대로 해당 할아버지 할머니 참여신청을 받아 폭염기간 ‘자원재생활동단’을 한시 운영하기로 했다.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온열질환 등 어르신들의 실질적 폭염피해를 막기 위한 배려다.
이에 따라 8월 한 달 동안 주당 2회, 총 16시간에 걸쳐 행정복지센터 등 지정 장소에서 재활용품 선별작업을 한 어르신들은 경비 20만원을 지원받는다.
시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전수조사를 한 결과 폐지수집으로 생활하는 지역 어르신은 600여명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명단을 사회보장 포털사이트 ‘행복e음’에 입력해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하고 다양한 보건복지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부터 지원해온 쿨토시, 안전장갑 등 보호용품은 올해 예산을 증액 편성해 ‘안전물품 꾸러미’로 확대 지급한다.
이와 함께 폐지수집 어르신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kb국민은행과 함께 ‘맞춤형 경량 순수레’를 제작해 향후 보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 전국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은 4만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 76세로 1주일에 6일, 하루 5.4시간 동안 주운 폐지로 월 평균15만 9000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폐지 수급 불안정에 따른 가격 변동과 폐지수거 환경 악화로 날마다 불안정한 근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수 시 기후환경국장은 “불볕더위에서 일하는 폐지수집 노인들이 야외가 아닌 재활용품 선별작업장에서 폭염기간 한시적으로나마 일하도록 했다”며 “어르신들의 생계안정이 이뤄지도록 탄탄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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