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장관, 괴산댐·달천 방문해 홍수 대비 상황 점검

댐 제한 수위 3m 하향 등
홍수기 선제 대응 주문

흙탕물 뿜어내는 괴산댐. ⓒ연합뉴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9일 오전 충북 괴산군 괴산댐과 달천(하문지구) 공사 현장을 방문해 홍수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

이번 현장 방문은 환경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여름철 홍수 대책 일환이다. 실제 현장에서 홍수 대책이 작동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준비 태세를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

한 장관은 이날 지난해 7월 15일 월류가 발생했던 괴산댐 현장을 살펴보고 현장 관계자로부터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운영 개선 방안을 보고받는다.

이어서 괴산댐 수문과 점검 터널 등 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한 뒤에 현장 관계자들에게 홍수기 대응에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괴산댐은 작년 월류 발생 이후 환경부, 충청북도, 괴산군,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이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홍수기 제한 수위를 작년보다 3m 하향 운영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되면 선제적으로 수문을 개방해 홍수조절용량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이날 괴산댐 방문에 이어 하류 하천인 달천(하문지구) 공사 현장을 방문한다.

해당 하천은 작년 7월 집중호우로 일부 제방이 유실됐다. 괴산군에서 응급 복구 후 호안 설치 등 공사를 추진 중이다. 홍수기 전까지 공사를 완료해 올해 홍수기에 안전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괴산댐은 발전용 댐이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홍수기에는 홍수조절을 최우선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효과적으로 댐을 운영토록 지원하고, 하류 하천인 달천의 복구 공사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