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2연패 도전’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관전 포인트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K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다.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201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4회 째를 맞이한다.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진행되지 않았다. 총상금은 8억원, 우승상금은 1억 6000만원으로 충북 충주 소재 킹스데일(파72. 7,334야드)에서 펼쳐진다.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3년(2025~2027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64명의 선수 출전… 32명 우선 출전권 + 예선 통과자 32명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는 6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23 시즌 KPGA 투어 우승자 13명, 올 시즌 챔피언 2명, 2023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 15명, 추천 선수 2명까지 32명이 우선 참가권을 획득했다. 지난 20일 120명의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군산CC 김제, 정읍코스에서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64강전 진출을 통과한 32명의 선수들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종학(27)이 1위로 통과했다.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대회 방식은?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1대1 매치플레이 토너먼트 방식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대회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64명의 선수들을 1개 조 당 4명씩 16개조로 편성한다. 그 뒤 승점 제도 방식의 조별리그를 실시하고 조별 상위 1명의 선수가 16강전에 진출한다. 승점은 승리 시 2점, 무승부는 1점, 패할 경우 0점으로 처리한다. 각 조에서 공동 1위가 발생하면 연장전을 진행한다. 연장전은 서든데스 방식이다.
이후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1대1 매치플레이 토너먼트 방식이다. 8강전 탈락자 기준 5~8위 순위 결정전도 진행해 매치플레이만의 박진감을 더했다.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도 3~4위전을 치른다. 대회 일정은 ▲ 조별리그 1경기는 5월 30일 오전, ▲ 조별리그 2경기는 5월 30일 오후, ▲ 조별리그 3경기는 5월 31일 오전, ▲ 조별리그 연장전은 5월 31일 오후, ▲ 16강전은 6월 1일 오전, ▲ 8강전은 6월 1일 오후, ▲ 4강전과 5~8위전은 6월 2일 오전, ▲ 결승전은 6월 2일 오후다. ▲ 3~4위전, 5~6위전, 7~8위전도 6월 2일 오후에 실시된다.
조 편성 방법은? 64명의 선수들을 5개의 시드 그룹으로 배정 후 시드 번호로 조 편성
먼저 64명의 선수들을 총 5개의 시드 그룹으로 배정했다. A시드 그룹은 2023년 KPGA 투어 우승자(13명)다. B시드 그룹은 2024 시즌 KPGA 투어 우승자(2명), C 시드 그룹은 2023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15명), D 시드 그룹은 추천 선수(2명)고 E 시드 그룹은 64강전 통과자(32명)다.
A시드 그룹 → B시드 그룹→ C시드 그룹→ D시드 그룹 → E시드 그룹 순으로 상위 시드가 배정된다. 즉 1번 시드부터 13번 시드는 A시드 그룹이고 14번부터 15번까지는 B시드 그룹, C시드 그룹은 16번부터 30번, D시드 그룹은 31~32번, E시드 그룹은 33번부터 64번까지다.
A시드 그룹은 지난해 우승자들을 대상으로 2023년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를 기준으로 적용해 상위 시드를 부여한다. 이에 따라 2023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이자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함정우(30.하나금융그룹)가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1번 시드다. 2023년 KPGA 투어 우승자 중 제네시스 포인트가 가장 낮았던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이 13번 시드다.
올 시즌 챔피언들이 소속된 B시드 그룹은 최신 대회서 우승한 순서대로 시드 번호를 지급한다. 2024년 우승자들 중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31.볼빅)이 14번 시드,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윤상필(26.아르테스힐)이 15번 시드다. ‘SK텔레콤 오픈’에서 최고령 우승을 달성한 최경주(54.SK텔레콤)는 본 대회에 불참한다.
또한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한승수(38.하나금융그룹)와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성재(26.CJ)는 A시드 그룹에 포함돼 있으나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2024 시즌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군택(25.대보건설)과 ‘K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이뤄낸 김찬우(25)는 A시드 그룹에 포함돼 있고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 출전한다.
C시드 그룹은 A, B시드 그룹에 속한 선수를 제외한 2023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이 16번 시드를 받았고 제네시스 포인트 30위 문도엽(33.DB손해보험)이 30번 시드를 받았다.
D시드 그룹은 주최사 추천 선수인 김영수(35)와 김민휘(32)다. D시드 그룹은 31번과 32번 시드 번호를 수령했다. 64강전 통과자들로 구성된 E시드 그룹은 64강전 순위대로 33번부터 64번까지 시드 번호를 매겼다. 이처럼 시드 번호대로 조 편성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매치플레이 대회처럼 추첨으로 조 편성이 이뤄지지 않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대회 2연패 기록한 선수 아직 없어… 2023년 ‘매치 킹’ 이재경, 타이틀 방어 도전
총 13차례 열렸던 본 대회서는 그동안 12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2회 우승자는 1명뿐이다. 2015년과 2019년 대회서 우승한 이형준(32.웰컴저축은행)이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2023년 대회서 ‘매치 킹’의 자리에 올랐던 이재경(25.CJ)의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가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재경은 지난해 결승전에서 배용준(24.CJ)에 7&5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7홀 차 승리는 역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결승전 사상 최다 홀 차 승이다. 이재경은 당시 조별리그 1~3경기부터 16강전, 8강전, 4강전, 결승전까지 7전 7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재경은 “2023년 대회를 돌아보면 대회 기간 내내 퍼트가 정말 잘 됐다.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는 클러치 퍼트가 따라줬기 때문에 우승까지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실수는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고 과감하게 나서야 할 홀이 있으면 공격적으로 경기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최근 성적이 좋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안 좋았던 부분들이 점차 정상 궤도로 진입하는 중이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인 만큼 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 하루에 2경기를 치를 수도 있기 때문에 대회 개막 전까지 체력 보강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경은 2024 시즌 7개 대회에 나섰지만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30위를 제외하고 매 대회 컷탈락했다. 이재경은 황인춘(50.3H지압침대), 윤성호(28.우리금융그룹), 정한밀(33.(주)공감네트웍스)과 4조에 편성됐다.
한편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 출전하는 역대 우승자는 이재경과 김민휘(32), 강경남(41.대선주조)까지 3명이다.
단 1번도 4위 이상의 성적 거두지 못한 1번 시드 선수들… 올해는?
역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1번 시드를 받은 선수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4위 이상의 성적을 적어내지 못했다. 1번 시드 선수가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21년 대회서 김태훈(39.비즈플레이)이 기록한 5위다.
지난해 1번 시드였던 서요섭(28.DB손해보험)은 조별경기에서 이재경에 패해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1번 시드로 출전하는 함정우가 4위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함정우는 1조로 하충훈(34), 김종학(27), 김민휘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함정우는 “1번 시드로 참가하는 것이 2022년 대회에 이어 2번째다. 당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설욕할 것”이라며 “사실 그 때는 1번 시드라는 부담감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1번 경험한 만큼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는 실수를 해도 다음 홀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만큼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대회보다는 부담이 적고 재밌다”라며 “같은 조에 속한 선수들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이고 그 이후 16강전부터는 무조건 연승”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함정우는 2022년 대회서도 1번 시드로 출전한 바 있다. 2022년 대회 방식 기준 64강전, 32강전에서 승리하며 조별리그에 진출했지만 조별리그에서 3패를 하며 14위에 머물렀다. 2023년 대회서는 16강에 진출했으나 배용준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최다 연승 기록 및 최다 홀 차 승리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최다 연승 기록은 11연승이다. 홍순상(43)이 2011년 대회 64강전부터 2012년 대회 4강전까지 승리를 이어갔다. 홍순상은 2012년 대회 결승에서 김대현(36.KCC오토)에 패했다. 현재 7연승 중인 이재경이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1~3경기, 16강전, 8강전까지 5연승을 하게 되면 역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최다 연승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최다 홀 차 승리는 9홀 차로 박은신이 2019년 대회 조별리그 1경기에서 안백준(36)에 10번홀까지 9홀 앞서며 9&8로 제압했다. 최다 연장 매치는 2013년 대회의 16강전이다. 당시 주흥철(43.데미플로)과 김성용(48)은 18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후 11개홀까지 접전을 펼쳤다. 주흥철이 김성용을 꺾었다.
SBS Golf2 생중계… SBS Golf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포털사이트에서도 시청 가능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KPGA 투어 주관방송사인 SBS Golf2를 통해 생중계된다. SBS Golf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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