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유니슨, 풍력발전 기자재 국산화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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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ELECTRIC(일렉트릭)이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과 함께 국내 풍력발전 시장 개화에 앞서 관련 전력 기자재 국산화에 나선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국내 풍력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에 앞서 국산기술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전력솔루션과 풍력발전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기자재 국산화는 물론 더 큰 사업 기회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기후변화 대응과 무탄소전력(CFE, Carbon Free Electricity) 관련 산업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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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ELECTRIC(일렉트릭)이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과 함께 국내 풍력발전 시장 개화에 앞서 관련 전력 기자재 국산화에 나선다. 중국 제품의 저가 공습 등 상황 속에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방안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과 유니슨은 지난 28일 서울 양재동 소재 유니슨 서울사무소에서 ‘풍력발전사업 관련 전력 기자재 개발 및 공급’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풍력발전 전력 기자재 국산화 △신규 풍력발전단지 개발 △풍력발전단지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추진 △전력계통변화 관련 신규 사업 확대 △AI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VPP(가상발전소) 사업 협력 등 공동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과 차단기, 개폐기, 초고압 설비, 전력변환장치, SCADA, FACTS(전력유연송전시스템, 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 등 자사 전력 기자재 가운데 풍력용으로 국산화 가능한 주요 전력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산화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풍력발전시스템의 계통연계에 있어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2MW급 풍력터빈을 확보한 데 이어 해상풍력용 10MW급 제품도 개발하고 있는 유니슨은, 자사 사천공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풍력발전시스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LS일렉트릭과 국산화 가능한 전력 기자재와 시스템 사양을 상호 협의할 예정이다.
또 풍력발전기 제작을 비롯해 풍력발전단지 사업개발, 유지보수까지 풍력발전사업 전반을 영위하고 있어 사업 개발에 필요한 전략 수립, 사업 발굴을 통해 국산 전력 기자재 적용을 확대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양사의 이번 MOU는 풍력발전 기자재 국산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터빈은 해상풍력발전 설비 원가의 25~35%를 차지하는데, 전 세계에서 풍력발전을 가장 많이 설치한 나라인 중국은 ‘규모의 경제’가 형성돼 현재까진 국산·유럽 등 제품보다 30~40%가량 싸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해상풍력 정부 입찰 사업 5건 중 2건은 터빈 등 핵심 부품에 중국산을 사용한 업체가 낙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입장에서도 원가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자원 안보가 강조되는 가운데 해외 부품 및 제품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국산 제품의 ‘규모의 경제’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니슨은 현재 개발 중인 10MW 해상풍력 터빈을 오는 2025년까지 인증·상용화 예정이며, 16MW급 터빈 개발까지 추진해 2027년 이후 10MW~16MW급 제품의 70% 이상 국산화 부품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유니슨은 LS일렉트릭과 더욱 강해진 우호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풍력에너지의 성장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만큼 향후 육·해상 풍력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국내 풍력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에 앞서 국산기술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전력솔루션과 풍력발전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기자재 국산화는 물론 더 큰 사업 기회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기후변화 대응과 무탄소전력(CFE, Carbon Free Electricity) 관련 산업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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