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SD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국내 공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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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디(MSD)가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타박스'의 국내 공급을 중단한다.
MSD 관계자는 28일과 29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본사 결정에 따라 올해 안에 조스타박스 국내 공급을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제품의 품질이나 안전성과는 무관하며,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임상적 수요 감소와 대체 백신의 가용성을 신중히 평가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조스타박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장에 진입한 대상포진 생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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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디(MSD)가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타박스’의 국내 공급을 중단한다.
MSD 관계자는 28일과 29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본사 결정에 따라 올해 안에 조스타박스 국내 공급을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제품의 품질이나 안전성과는 무관하며,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임상적 수요 감소와 대체 백신의 가용성을 신중히 평가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유럽 등에서는 생백신 제품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생백신인 조스타박스도 점차 글로벌 시장에서 철수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에 공급되는 마지막 물량과 시장에 남아있는 제품을 차질 없이 관리하는 한편 보건당국, 유관단체 및 의료진에 이번 결정과 향후 수반되는 절차를 성실히 안내해 의료 현장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스타박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장에 진입한 대상포진 생백신이다. 지난 2013년 출시된 조스타박스는 매년 약 8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2017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백신 ‘스카이조스터’, GSK의 사백신 ‘싱그릭스’가 등장하면서 매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싱그릭스의 매출은 384억원, 스카이조스터는 262억원, 조스타박스가 223억원을 기록했다. 가격별로는 스카이조스터가 15만원 내외로 가장 저렴하며 조스타박스 17만원, GSK는 50만원(2회분)으로 책정된다.
이러한 매출 추세에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에 대한 가이드라인 변화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해외 국가예방접종 사업에선 이미 사백신을 권장하는 추세다. 미국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생백신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영국도 대상포진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사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호주 역시 지난해 11월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사백신으로 전면 대체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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