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천장이 열린 곳, 북알프스 가미코치 힐링산책

헬스조선 편집팀 2024. 5. 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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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물빛의 아즈사강 너머의 호타카 연봉(連峰)이 두 팔을 벌려 감싸는듯한 북알프스 산악휴양지 가미코치(上高地)는 일본의 '특별명승지'이자 '특별 천연기념물'.

현재 일본에서 이 두 가지 타이틀을 모두 부여받은 곳은 다테야마의 구로베 협곡과 가미코치 단 두곳 뿐이다.

가미코치 걷기를 끝낸 뒤에는 인근 히다 대종유동을 관광하는데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이 동굴의 연평균 기온은 12도여서 제법 두툼한 외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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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여행
가미코치 오쿠호타카 연봉의 하얀 눈이 보이는 갓파바시 다리 아래 만년설에 녹아 흐르는 물은 차고 맑아 한여름에 손이 시릴 정도이다. /비타투어 제공

신비로운 물빛의 아즈사강 너머의 호타카 연봉(連峰)이 두 팔을 벌려 감싸는듯한 북알프스 산악휴양지 가미코치(上高地)는 일본의 '특별명승지'이자 '특별 천연기념물'.

현재 일본에서 이 두 가지 타이틀을 모두 부여받은 곳은 다테야마의 구로베 협곡과 가미코치 단 두곳 뿐이다. 웅장한 연봉들과 하늘까지 뻗은 빽빽한 원시림, 맑고 투명한 호수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일본 요세미티'로도 불린다.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오는 7월 말과 8월 초 세 차례에 걸쳐 '북알프스의 숨겨진 비경, 가미코치 힐링 산책 4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듯한 폭염의 계절이지만 해발 1500∼1600m의 가미코치는 낮에도 얇은 외투를 걸쳐야 할 정도로 서늘하다. 갓파바시, 묘진 연못, 다이쇼 연못 등 가미코치 최고의 뷰 포인트들을 잇는 산책코스는 평탄하고 관리가 잘 돼 있어 누구나 걸을 수 있다. 힘이 들면 갓파바시의 카페에 앉아 잠시 넋을 놓아도 좋다. 아즈사강의 청아한 물소리와 주변 숲의 몽환적 풍광은 여행자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천상의 화원' 노리쿠다케도 걷는다. 백두산 천지와 비슷한 해발 2700m의 노리쿠다케는 희귀한 고산식물과 이름 모를 들꽃들이 태고의 정적을 선사하는 곳이다. 힘들고 척박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해발 2700m 지점까지 버스로 올라가며 산책로는 평탄하고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 북알프스 연봉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다이코쿠다케, 후지미다케 코스 등을 느긋하게 산책할 수 있다.

걷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비행기 타고 고마츠 공항에 도착하면 일본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시라카와고 합장 촌과 다카야마 옛 거리를 관광한다. 특히 이시카와현 하쿠산시(白山市)와 기후현 시라카와무라(白川村)를 잇는 33㎞의 유료도로는 수많은 명산과 협곡과 폭포를 품고 있어 서너 번 정차하지 않고는 통과할 수 없을 정도다.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라카와고 합장촌은 에도시대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지어진 100여 채의 합장 모양 가옥이 보존돼 있다. 겨울철 눈이 쌓이지 못하게 지붕 경사를 급하게 하다 보니 두 손을 합장한 모양이 됐다고 한다. 에도시대 건축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다카야마 옛 거리에선 히다규 초밥, 떡 구이, 아이스크림 등의 간식을 사 먹는 재미가 있다. 가미코치 걷기를 끝낸 뒤에는 인근 히다 대종유동을 관광하는데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이 동굴의 연평균 기온은 12도여서 제법 두툼한 외투가 필요하다.

북알프스의 장대한 연봉들을 감상하며 노천온천을 할 수 있는 온천 호텔에서 숙박하며 저녁은 가이세키 요리가 준비된다.

출발일: 7월 21일, 7월 28일, 8월 4일 (3박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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